쉼터

그리움

shepherd2 2012. 6. 30. 23:37

 

 

호수 / 정지용

 

"얼굴 하나야

손바닥으로

포옥 가릴 수 있지만

*

보고 싶은 마음

호수 만하니

두 눈을 꼬옥 감을 수 밖

에...."

 

어제 저녁부터 비가 주룩 주록 내리드니

오늘 아침을 조금 지나서야 멎었다.

 

요즘 한 달 이상을 비 구경 못하고 지내다보니

불로그의 대문 글처럼

비가 그리도 기다려 질 수가 없었다..

 

한 달동안 마음앓이를 해야 했는데도 그런데

하물며 수 많은 세월을 그 무엇인가를

기다리고 그리워하며 살아가야 한다면..

얼마큼 간절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