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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횡설수설

shepherd2 2008. 10. 22. 12:21

휴일...횡설수설 [쉼터 ]  choidk765
 청산에 살고 지고..... > 나의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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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으려고 하지 말아라.
생각을 많이 하렴.

아픈 일일수록 그렇게 해야 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면 잊을 수도 없지.
무슨 일에든 바닥이 있지 않겠니.

언젠가는 발이 거기에 닿겠지.
그때, 탁 차고 솟아오르는 거야.

                                                      - 신경숙(기차는 7시에 떠나네 中)-
 

 

오늘은

지친 선풍기처럼 미적지근한 하루다.

 

삶이란 놈이 풀어놓은 우울이

또다시 스멀스멀 번져오기시작한다.

삶의 밑바닥에 뿌려놓은 방부제가

효력이 다했는지 시큼한 냄새와 함께...

 

눈 감고도 갈 만큼 뻔한 도로인데...

이틀째 엉뚱한 길로 가고 말았다.

그 후유증인지...

나,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 거냐고...

자꾸만 되묻게 된다...^^*

 

죽고 싶다는 말은.

거꾸로 이야기하면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거고,

이 말은 다시 거꾸로 뒤집으면 잘 살고 싶다는 거고...

그러니까 우리는 죽고 싶다는 말 대신

잘 살고 싶다고 말해야 돼.

 

죽음에 대해 말하지 말아야 하는 건,

생명이라는 말의 뜻이

살아 있으라는 명령이기 때문이야.

 

 

착한 거 그거 바보 같은 거 아니야.

가엽게 여기는 마음 그거 무른 거 아니야.

남 때문에 우는 거,

자기가 잘못한 거 생각하면서 가슴이 아픈 거,

그게 설사 감상이든 뭐든 그거 예쁘고 좋은 거야.

 

열심히 마음 주다 상처받는 거,

그거 창피한 거 아니야...

정말로 진심을 다하는 사람은

상처도 많이 받지만

극복도 잘 하는 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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