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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도

shepherd2 2008. 10. 22. 14:53

봄기도 [자유게시판 ]  choidk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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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기도  / 랑승만

 

어머니.

이렇게 목숨이 열리는 봄에도

당신께 드리고 싶은

마음에 드는 꽃 한송이 피지 않습니다.

다만 여기 망울진 꽃망울 하나

무슨 빛갈로 이 벅찬 봄을 맞을 것인지

머리맡에 꼿아 놓습니다.

 

망울이 터지는 날

이제까지 많았든 애환일랑

아에 생각지 않기로 해요.

 

깊어버린밤

이렇게 나도 나뭇가지에 피고싶은

꽃닢의 뜻으로

애환의 아침을 바래

아!

忍苦의 눈을 감았습니다.

 

 

 

-삼십육년전 내 일기장 속에서-

 

                                                           

 

거 풍 밭가에 피어있는
복사꽃을 보면
어머니가 그립습니다

어제는 어머니가 일구시던
밭을 아내와 함께 파종을 준비 했습니다.

불어오는 바람에
어머니의 내음이
바람과 함께 다가 오더군요.

님의 글을 읽으며.
다시 어머니 생각, 간절하군요.
2007-04-15 오전 8:23
choidk765 그렇셨군요 거풍님.
저두 시골에 아무도 살지않는 집과 텃밭
그리구 개울건너, 크진 않지만, 아벗님 께서
물려주신 밭이 있지요...
동네 아우뻘 되는 사람이 농사는 짓구 있지만..
내 더 늙으면 그곳에 정 붙이고 살겝니다.
2007-04-15 오후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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