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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여 이상이란 별을 가리켜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shepherd2 2008. 10. 25. 21:32

潘총장 "젊은이여, 이상이란 별을 가리켜라 [이것 저것 ]  choidk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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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총장 "젊은이여, 이상이란 별을 가리켜라">
기사입력 2008-07-05 17:43

  
청주대 연설.."한국을 뛰어넘는 꿈 가져야"

 

(청주=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방한 사흘째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5일 청주대학교에서 열린 전국 대학생 모의 유엔총회에 참석, 자신의 어려웠던 과거를 들려주면서 젊은이들이 미래에 대한 꿈과 포부를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반 총장은 먼저 "젊은 여러분을 보니 거의 반세기를 거슬러 올라온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진 뒤 한국전쟁 세대인 자신의 인생 역정을 소개하면서 연설을 시작했다.

 

반 총장은 "대학 1학년이던 1962년엔 흑백텔레비전, 벽에 꽂는 전화기가 전부였고, 컴퓨터는 없었고, 인터넷으로 세계와 통교할 수도 없었다"며 "하지만 우린 포부와 이상을 가졌었다. 우리 세대는 전쟁을 거쳤지만 평화를 향한 커다란 희망을 간직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충주고 3학년 재학 당시 대한적십자사 주관 전국학생영어웅변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해 미국 백악관을 방문,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 외교관의 꿈을 키운 사실을 언급하며 "열심히 공부하면 뭐든지 가능할 것이라 믿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한승수 총리 얘기를 꺼냈다.

 

그는 한 총리가 2001-2002년 유엔총회 의장 당시 비서실장으로 함께 일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한 총리는 어린 시절 유엔총회 의장을 꿈꿨다고 한다"며 "당시 주변 여건을 봤을 때 유엔 회원국도 아닌 조그만 나라의 이름 모를 한 소년의 꿈은 불가능하다고들 했지만 그는 결국 해냈다"고 힘주어 말했다.

반 총장은 "우리가 전쟁으로 어려움에 빠졌을 때 유엔은 우리에게 희망과 양식과 안전을 제공했고 유엔 깃발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등대였다"며 "우리 세대의 그런 경험들이 우리가 진 빚을 돌려주려는 나와 한 총리 같은 사람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여러분은 비록 안정되고 번영된 나라에서 살고 있지만 이런 일을 함으로써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한다는 자부심을 갖게 될 것"이라며 "비록 유엔에서 일하지 않더라도 유엔은 비즈니스 리더, 시민사회 활동가, 법률가, 과학자 등 많은 파트너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 여러분도 얼마든지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은 우리나라와 세계의 미래 리더로, 앞으로 어떤 길을 선택하든 관심을 유엔에 두고 유엔의 높은 목표를 지원할 수 있는 일을 해주길 바란다"며 "여러분의 에너지와 지적능력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들로, 바로 유엔의 역할을 지지하는 사회적 네트워크를 만드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한국인이지만 그것을 넘어야 한다. 여러분은 세계의 시민으로 꿈을 가져야 한다"며 `발은 현실이란 바닥에 두되, 손은 이상이란 별을 가리켜라'는 문구를 인용하면서 연설을 마쳤다.

 

한편 반 총장은 이날 낮 청주 라마다 호텔에서 정우택 충북도지사를 비롯한 지역 유지들과의 오찬에서 "한국은 10년전 환란으로 위기에 빠졌지만 지금 세계는 3대 위기를 겪고 있다"며 ▲기후변화 ▲고유가.식량위기 ▲개발 위기를 거론한 뒤 "특히 2천원으로 하루를 사는 사람이 전세계 60%인 36억명으로, 이들은 절대 기아와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지금은 남과 함께 나눠야 할 때로, 세계인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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