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면서도 모르는 일본식 한국말
우리가 평소에 자주 쓰면서도 일제 강점기부터 쓰던
일본식 한국말이 상당히 많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가. 순일본말
다음은 순일본말이지만 알면서도 쓰고, 또 몰라서도 쓴 것들이다.
1. 가께우동(かけうどん) -> 가락국수
2. 곤색(紺色, こんいろ) -> 진남색. 감청색
3. 기스(きず) -> 흠, 상처
4. 노가다(どかた) -> 노동자. 막노동꾼
5. 다대기(たたき) -> 다진 양념
6. 단도리(だんどり) -> 준비, 단속
7. 단스(たんす) -> 서랍장, 옷장
8. 데모도(てもと) -> 허드레 일꾼, 조수
9. 뗑깡(てんかん) -> 생떼, 행패. 억지
10. 뗑뗑이가라(てんてんがら) -> 점박이 무늬, 물방울무늬
11. 똔똔(とんとん) -> 득실 없음, 본전
12. 마호병(まほうびん) -> 보온병
13. 멕기(めっき) -> 도금
14. 모찌(もち) -> 찹쌀떡
15. 분빠이(ぶんぱい) -> 분배. 나눔
16. 사라(さら) -> 접시
17. 셋셋세(せっせっせ) -> 짝짝짝. 야야야
('셋셋세', '아침바람 찬바람에 등 우리가 흔히 전래 동요로
아는 많은 노래들이 실제론 2박자의 일본 동요이다.)
18. 소데나시(そでなし)-> 민소매
19. 소라색 (そらいろ) -> 하늘색
20. 시다(した) -> 조수, 보조원
21. 시보리(しぼり) -> 물수건
22. 아나고(あなご) -> 붕장어
23. 아다리(あたり) -> 적중, 단수
24. 야끼만두(やきまんじゆう) -> 군만두
25. 에리(えり) -> 옷깃
26 엥꼬(えんこ) -> 바닥남, 떨어짐
27. 오뎅(おでん) -> 생선묵
28. 와사비(わさび) -> 고추냉이 양념
29. 요지(ようじ) -> 이쑤시개
30. 우라(うら) -> 안감
31. 우와기(うわぎ) -> 저고리, 상의
32. 유도리(ゆとり) -> 융통성, 여유
33. 입빠이(いつぱい) -> 가득
34. 자바라(じやばら) -> 주름물통
35. 짬뽕(ちやんぽん) -> 뒤섞음, 초마면
36. 찌라시(ちらし) -> 선전지, 광고 쪽지
37. 후까시(ふかし) -> 부풀이, 부풀머리, 힘
38. 히야시(ひやし) -> 차게 함
나. 일본식 한자말
일제강점 후 일본은 일상용어조차도 일본식으로 쓰도록 했고,
또 우리 지식인이란 사람들도 비판없이 받아쓰곤 한 것이 바로
아래의 말들이다.
1. 가봉(假縫,かりぬい) -> 시침질
2. 가처분(假處分,かりしょぶん) -> 임시처분
3. 각서(覺書,おぼえがき) -> 다짐글, 약정서
4. 견습(見習,みならい) -> 수습
5. 견적(見積,みつもり) -> 어림셈, 추산
6. 견출지(見出紙,みだし紙) -> 찾음표
7. 계주(繼走,けいそう) -> 이어 달리기
8. 고수부지(高水敷地,しきち) -> 둔치, 강턱
9. 고지(告知,こくち) -> 알림, 통지
10. 고참(古參,こさん) -> 선임자
11. 공임(工賃,こうちん) -> 품삯
12. 공장도가격(工場渡價格,こうじようわたしかかく) -> 공장값
13. 구좌(口座,こうざ) -> 계좌
14. 기라성(綺羅星,きら星) -> 빛나는 별
15. 기중(忌中,きちゅう) -> 상중<喪中 : 기(忌)자의 뜻은 싫어하다,
미워하다 이며, 상(喪)자는 죽다, 상제가 되다라는 뜻이다>
16. 기합(氣合,きあい) -> 혼내기, 벌주기
17. 납기(納期,のうき) -> 내는 날, 기한
18. 납득(納得,なっとく) -> 알아듣다, 이해
19. 낭만(浪漫) -> 로망(Romance : 낭(浪)자는 '물결, 파도'란
뜻이고, 만(漫)자는 넘쳐흐른다는 뜻이다.)
20. 내역(內譯,うちわけ) -> 명세
21. 노임(勞賃,ろうちん) -> 품삯
22. 대금(代金,だいきん) -> 값, 돈
23. 대절(貸切,かしきり) -> 전세
24. 대하(大蝦,おおえび) -> 큰새우
25. 대합실(待合室,まちあいしつ) -> 기다리는 곳, 기다림방
26. 매립(埋立,うめたて) -> 매움
27. 매물(賣物,うりもの) -> 팔 물건, 팔 것
28. 매상고(賣上高,うりあげだか) -> 판매액
29. 매점(買占,かいしめ) -> 사재기
30. 매점(賣店,ばいてん) -> 가게
31. 명도(明渡,あけわたし) -> 내어줌, 넘겨줌, 비워줌
32. 부지(敷地,しきち) -> 터, 대지
33. 사물함(私物函,しぶつばこ) -> 개인물건함, 개인보관함
34. 생애(生涯,しようがい) -> 일생, 평생
35. 세대(世帶,せたい) -> 가구, 집
36. 세면(洗面,せんめん) -> 세수
37. 수당(手當,てあて) -> 덤삯, 별급(別給)
38. 수순(手順,てじゆん) -> 차례, 순서, 절차
39. 수취인(受取人,うけとりにん) -> 받는이
40. 승강장(乘降場,のりおりば) -> 타는 곳
41. 시말서(始末書,しまっしよ) -> 경위서
42. 식상(食傷,しょくしょう) -> 싫증남, 물림
43. 18번(十八番,じゆうはちばん) -> 장기,
애창곡(일본 가부끼 문화의 18번째)
44. 애매(曖昧,あいまい) -> 모호(더구나 "애매모호"라는 말은
역전앞과 같은 중복된 말이다)
45. 역할(役割,やくわり) -> 소임, 구실, 할 일
46. 오지(奧地,おくち) -> 두메, 산골
47. 육교(陸橋,りっきょう) -> 구름다리
(얼마나 아름다운 낱말인가?)
48. 이서(裏書,うらがき) -> 뒷보증, 배서
49. 이조(李朝,りちよう) -> 조선(일본이 한국을 멸시하는
의미로 이씨 (李氏)의 조선(朝鮮)이라는
뜻의 '이조'라는 말을 쓰도록 함.
고종의 왕비인 "명성황후"를 일본제국이
'민비'로 부른 것과 같은 맥락이다.)
50. 인상(引上,ひきあげ) -> 올림
51. 입구(入口,いりぐち) -> 들머리("들어가는 구멍"이라는 표현은
우리 정서에 맞지 않는다. 오히려
"들어가는 머리"라는 말은 얼마나 정겨운가?)
52. 입장(立場,たちば) -> 처지, 태도, 조건
53. 잔고(殘高,ざんだか) -> 나머지, 잔액
54. 전향적(前向的,まえむきてき) -> 적극적, 발전적, 진취적
55. 절취선(切取線,きりとり線) -> 자르는 선
56. 조견표(早見表,はやみひよう) -> 보기표, 환산표
57. 지분(持分,もちぶん) -> 몫
58. 차출(差出,さしだし) -> 뽑아냄
59. 천정(天井,てんじよう) -> 천장(天障 : 하늘의 우물이라고
보는 것은 일본인이고, 우리나라는 하늘을 가로 막는 것이란 개념을 가지고 있다)
60. 체념(諦念,ていねん) -> 단념, 포기
61. 촌지(寸志,すんし) -> 돈봉투, 조그만 성의(마디 촌(寸),
뜻 지(志)를 쓴 좋은 낱말로 얘기하지만 실제 일본말이다)
62. 추월(追越,おいこし) -> 앞지르기
63. 축제(祝祭,まつり) -> 잔치, 모꼬지, 축전(우리나라에서는 잔치와
제사가 다르지 않을까?)
64. 출산(出産,しゅつさん) -> 해산
65. 할증료(割增料,わりましりょう) -> 웃돈
66. 회람(回覽,かいらん) -> 돌려보기
어떤 사람은 한자말을 쓰는 것이 말을 줄여 쓸 수 있어 좋다고 하지만
실제론 강턱(고수부지), 공장값(공장도가격)처럼 오히려 우리말이 짧은 경우도 있어 설득력이 없다.
또 다른 낱말인 매점(買占, 賣店)의 경우 차라리 사재기,
가게라는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