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학-R Gamzatov
♡ 빌려 쓰는 인생 ♡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은 정말 내 것이 아닙니다. 살아있는 동안 잠시 빌려 쓸 뿐입니다. 죽을 때 가지고 가지 못합니다.
나라고 하는 이 몸도 내 몸이 아닙니다.
이승을 하직할 때는 버리고 떠난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가 다 아는 사실입니다. 내 것 이라고는 영혼과 업보뿐입니다.
영원히 가지고 가는 유일한 나의 재산입니다.
부귀와 권세와 명예도 잠시 빌린 것에 불과합니다. 빌려 쓰는 것이니 언젠가는 되돌려 주어야 합니다. 빌려 쓰는 것에 너무 집착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너무 가지려고도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많이 가지려고 욕심 부리다 모두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대로 놓아두면 모두가 내 것입니다.
욕심을 버리고 베풀면 오히려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내 것이라고 집착하던 것 들을 모두 놓아버립시다. 나 자신마저도 놓아버립시다. 모두 놓아버리고 나면 마음은 비워질 것입니다. 마음이 비워지고 나면 이 세상 모두가 나의 빈 마음속으로 들어올 것입니다. 내 마음속에 들어온 것은 모두 내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언젠가는 떠납니다. 한 번 떠나면 그때는 내 것이 아닙니다. 갖고 싶다고 가지려고 과욕을 부리지 마세요. 보는 것 만으로도 즐겁고 행복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돈을 보십시요. 내 호주머니에 있을 때, 그것은 내 돈이고 나의 것이지만, 나의 손을 떠 나면 그 돈은 내 것이 아니지요. 모든 것이 같은 이치이며 돌고 도는 세상입니다.
생명이 있는 것은 모두가 소중하며 고귀하고,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그 이면에 숨어있는 것이 더 귀 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보다 내일에 더 희망을 가지는 것입니다.
하물며 생명이 정지된 물체도 당당하게 자신의 모습을 아름답게 멋지게 많은 시선을 끌어 당기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아름다운 모습을 가꾸어야 합니다.
내 것이 아닌것을 빌려쓰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유리그릇이 깨지지 않게 주의를 하듯이 말입니다. 소유하려고 욕심 부리지 말고 그 자리에 그대로 두고 보고싶을 때 가서 보고, 만나고 싶을 때 가서 만나세요.
여름이 덥지만 시원한 소낙비가 있고, 가을이 풍성하지만 곧 추운 겨울이 옵니다. 겨울이 아무리 지독하게 추워도 봄이오고 봄은 생동하고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지나갑니다.
이 세상의 모든것이 내 것이고 내가 필요할 때 빌려쓸수 있습니다. 이 얼마나 즐겁고 신나는 나의 세계입니까, 생각이 건전하면 마음까지 건전하여 집니다.
산이 아무리 높아도 사람의 발 밑에 존재하며, 자연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보아주지 않으면 그 아름다움은 그 빛의 존재를 잃고 맙니다. 하늘이 높아도 지평선에 닿아 있듯이 말 입니다.
지루한 장마 지긋지긋하게 계속되는 장마에 몸도 마음도 지쳐가지만 수재민을 생각하십시요. 물이 정말 소중하지만, 너무 넘치면 피해를 줍니다. 기지려고 욕심부리지 말고, 빌려 쓴다고 생각하십시요.
- 좋은 글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