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노래

[스크랩] 알고 싶어요 / 황진이

shepherd2 2009. 4. 16. 23:26

 
 
 
 

               

                                   황진이는 아니지만...


        알고 싶어요 / 황진이

        蕭寥月夜思何事(소요월야사하사)
        달 밝은 밤에 그대는 누굴 생각하세요?
        寢宵轉輾夢似樣(침소전전몽사양)
        잠이 들면 그대는 무슨 꿈꾸시나요?

        問君有時錄忘言(문군유시녹망언)
        붓을 들면 때로는 내 얘기도 쓰시나요?
        此世緣分果信良(차세연분과신량)
        나를 만나 행복했나요? 나의 사랑을 믿나요?

        悠悠憶君疑未盡(유유억군의미진)
        그대 생각 하다보면 모든 게 궁금해요.
        日日念我幾許量(일일염아기허량)
        하루 중에서 내 생각 얼만큼 많이 하나요?

        忙中要顧煩或喜(망중요고번혹희)
        바쁠 때 나를 돌아 보라 하면 괴롭나요? 반갑나요?
        喧喧如雀情如常(훤훤여작정여상)
        참새처럼 떠들어도 여전히 정겨운가요?

        悠悠憶君疑未盡(유유억군의미진)
        그대 생각 하다보면 모든 게 궁금해요
        日日念我幾許量(일일염아기허량)
        하루 중에서 내 생각 얼만큼 많이 하나요?

        忙中要顧煩或喜(망중요고번혹희)
        바쁠 때 나를 돌아 보라 하면 괴롭나요? 반갑나요?
        喧喧如雀情如常(훤훤여작정여상)
        참새처럼 떠들어도 여전히 정겨운가요?

        *직역

        簫蓼月夜思何事 소슬한 달밤이면 무슨 생각 하오신지
        寢宵轉轉夢似樣 뒤척이는 잠자리는 꿈인 듯 생시인 듯
        問君有時錄妾言 님이시여 때로는 제가 드린 말도 적어보시는지
        此世緣分果信良 이승에서 맺은 연분 믿어도 좋을지요
        悠悠憶君疑未盡 멀리 계신 님 생각, 끝없어도 모자란듯
        日日念我幾許量 하루하루 이 몸을 그리워는 하시나요
        忙中要顧煩惑喜 바쁜 중 돌이켜 생각함이라 괴로움일까 즐거움일까
        喧喧如雀情如常 참새처럼 지저귀어도 제게 향하신 정은 여전하온지요

         

         


         

         

        送別蘇陽谷詩(송별소양곡시) ...黃眞伊

        * 황진이가 소양곡 蘇陽谷(소세양 蘇世讓)을 보낼 때 부른 시인데
        소세양은 이 시에 매혹 되어 자기의 절조를 지키지 못했음.

        月下庭梧盡 ..... 월하정오진
        밝은 달 아래 마당엔 오동잎은 다 떨어지고

        霜中野菊黃..... 상중야국황
        서리 내린 가운데 들국화는 노랗게 피었어라

        樓高天一尺..... 루고천일척
        누각은 높아 하늘과는 한척 사이라

        人醉酒千觴 ..... 인취주천상
        사람은 취하여 술잔을 거듭하네

        流水和琴冷 ..... 유수화금냉
        흐르는 물은 거문고에 화응하여 차가웁고

        梅花入笛香 ..... 매화입적향
        매화는 피리에 서려 향기로와라( 피리부는 코 끝에 매화향기 가득하도다)

        明朝相別後 ..... 명조상별후
        내일 아침 서로 이별한 후에는

        情與碧波長 ..... 정여벽파장
        우리들의 그리움은 푸른 물결과 더불어 끝이 없으리라


        참고
        수천만록( 水村漫錄 )에 실린 글을 옮겨 싣는다.

        양곡(陽谷) 소세양(蘇世讓)이 어릴적에 강직한 마음에 대해서는 스스로 허여(許與)하여 이르기를, 여색에 미혹되는 자는 남자가 아니다 하였다.
        진(眞)이 재주와 얼굴이 매우 뛰어나다는 말을 듣고는 친구들과 약조하여 이르기를, 내가 그 여자와 삼십일을 동숙(同宿)하여 바로 이별을 할 때에 다시 한 터럭이라도 마음을 매이게 하지 않을 것이며, 이 기한을 넘겨 만약 하루라도 더 머물면 너희들은 나를 사람으로 여기지도 말라 하였다.
        송도(松都)에 와서 진(眞)을 보니 과연 명기(名妓)이더라. 이에 서로 정을 나누고 한달의 기한을 머물러 날이 밝으면 장차 헤어지려 할 새, 진(眞)과 더불어 남루(南樓)에 올라 술을 마셨다. 진(眞)이 이별을 서글퍼 하는 마음이 없지 않아, 다만 일러 말하기를, 공(公)과 이별함에 어찌 한 마디 말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원컨대, 변변치 않은 싯구절이라도 드리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하였다.
        소(蘇) 공(公)이 이를 허락하니, 진(眞)이 바로 써서 한 편의 율시(律詩)를 바쳤으니, 그시가 바로 위에 있는 송별소양곡시이다 .... 소(蘇) 공(公)이 이를 읊어 보고 탄식하여 이르기를, 나는 사람이 아니다. 진(眞)을 위해 더 머물러야 겠으니... 하고 자기의 굳었던 처음의 절조를 지키지 못 하였다. [펌글입니다]


         


   
출처 : hgmja
글쓴이 : 방랑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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