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겠다

열무김치 담그기

shepherd2 2009. 7. 1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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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시작되는가 싶더니.. 벌써 장마철로 접어들었네요.
어젠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오늘 새벽 창문을 열어보니 비가 제법 내리고 있어요.
이제 장마가 끝나고나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텐데요.
더운 여름철 입맛을 잃기 쉬운 때, 더운 날씨를 이겨내는 건강식으로 열무김치를 소개해드릴께요.
여름 제철 김치로는 열무김치에 버금가는 게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김치인데요.
열무김치국수나 냉면, 열무김치 비빔밥은 입맛을 돋궈줄 뿐만아니라
비타민C와 섬유질이 풍부해서 건강에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더운 여름철.. 상큼하게 입맛을 돋궈주는 열무김치로 더위를 확 물리쳐보세요~!

재료

열무 2단,  열무절임용 소금물( 굵은 소금 2컵 반,  물 2리터)

고춧가루 2컵, 까나리액젓 1컵 반,  붉은고추 10개 간 것,  생강 한 쪽, 마늘 1컵

밀가루풀 (밀가루 2큰술,   물 2컵)


열무 2단에 3천원을 주었어요. 물가가 아무리 오른다해도 역쉬 채소값은 참 착한 것같아요..
열무단도 제법 크더라구요. 열무김치는 위에 달린 무도 함께 넣어야 맛있는데요..
저거 손질하려면 과도로 일일히 벗겨주어야하고 시간을 많이 잡아먹지요.
그래서 전 가위로 잘라내고 아랫쪽 열무만 사용했어요..
맨 끝에 굵은 잎사귀도 조금씩 잘라내는게 좋아요.^^

열무는 물에 한 번 씻어 커다란 양푼에 담아놓고 물 2리터에 굵은 소금 2컵 반을  풀어놓은 물을
위에서 부어줍니다. 40분 정도 절이고나서 위 아래를 살짝 뒤집어 20분간 더 두었답니다.
소금의 농도에 따라.. 또 기온에 따라 절여지는 시간은 가감되어야 하고요.
너무 짜고 쪼그라들 정도로 절이지 마시고... 숨이 죽을 정도로만 살짝 절여주면 되어요.
너무 많이 절이면 열무는 너무 짜지고요.. 열무 속에 들어있는 맛난 단물이 다 빠져나가 맛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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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가 절여지는 동안.. 양념장을 준비했어요.
역쉬 열무김치에는 붉은 홍고추가 들어가야 시원하니 맛있어요.
마늘은 핸드블렌더에서 갈면 국물이 생기지 않고 곱게 잘 다질 수 있어요.
한꺼번에 많이 갈아 냉동실에 얼렸다가 해동해서 쓰면 편리하지요. 
양파도 한 개 넣으려고 준비했는데요.. 깜빡 잊고 안넣었지 모예요? ㅎㅎ

물 2컵에 밀가루 2큰술을 넣어 밀가루풀도 쑤어놓았구요.
 보리밥이나 찹쌀, 삶은 감자로 풀을 쑤어도 좋아요.
홍고추는 까나리액전 반 컵을 넣어 갈아놓고, 따로 까나리액젓은 1컵은 양념장에 넣으려고 준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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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가 숨이 죽고 다 절여졌으면 살살 씻어서 건져놓고요..
준비된 양념을 모두 양푼에 담아 잘 버무려줍니다.  실파나 대파를 넣어도 되지만 저는 넣지 않았어요..
실파를 넣으면 김치가 빨리 시어지고요. 굳이 대파를 넣지 않아도 괜찮더라구요..
양념장이 잘 섞였으면.. 여기에 절여둔 열무를 넣고 살살 애기 다루듯 부드럽게 잘 버무려줍니다.
저는 열무가 길쭉한 상태에서 그냥 버무렸어요. 이렇게 길쭉한 상태로 담는게 더 맛나더라구요.
열무를 버무릴때 너무 거칠게 다루면 풋내가 나니까 살살 버무리는게 좋답니다.
저는 국물이 많은 열무물김치도 좋아하지만, 이렇게 촉촉하게 버무린 열무김치도 아주 좋아해요.
 배추김치를 담글 때도 그렇고.. 열무김치에도 설탕은 넣지 않아요. 나중에 국물이 끈적끈적해지거든요.
설탕을 굳이 넣지 않더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당~!   배추와 열무에서 단물이 나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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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로 된 글락스락김치통에 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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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뚜껑을 꼭 잘 닫아서... 실온에서 만 하루가 지나니 새콤하게 잘 익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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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김치는 누렇게 많이 익으면 너무 시어져서 오래도록 먹기 힘들어요.
누런 빛이 너무 많이 돌지 않도록.. 살짝 익힌 상태에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제법 오래 먹을 수 있지요.
냉장고 안에서도 계속해서 서서히 익어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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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하고 상큼한 열무김치는 여름철 입맛돋궈주는 건강식이지요.
비타민 C도 엄청 많고요. 섬유질이 풍부해서 변비에도 좋고요.
무엇보다도 열무김치는 다른 김치와는 달리 새콤하고 상큼하니 더 맛있는 것같아요.
귀찮을 땐 사다먹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지만.. 이렇게 집에서 담그면 푸짐하니 오래 먹을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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