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길로 들엇는 조짐은 가장 성한 시기에 나타나고,
새로운 것의 태동은 극도로 쇠퇴했을 때 생긴다.
순조로운 때에는 더욱 긴장하여 이변에 대비하고, 난관에 부딪쳤을 때에는
오로지 참고 견디어내면서 초지를 관철해야 한다.
하늘의 뜻은 예측하기 어렵다.
시련을 주는가 하면 영달을 주기도하고,
영달을 주는가 하면 다음은 시련을 주기도 한다.
이제는 영웅호걸도 당황해 하고 좌절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훌륭한 인물은 역경에 처하여도 그것을 감수해내고,
평온무사한때도 만일의 경우에 대한 준비를 잊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하늘이라해도 마음대로 장난을 칠 수 없는 것이다.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구나 운이 찾아오지 않을때가 있다.
예기치 못한 역경에 부딪칠때도 있다.
그럴때에는
참는 것이 최고라 생각하고 오로지 참고 견디어내야 한다.
그게 다음의 비상을 준비하는 절호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오랫동안 웅크리고 앉아 힘을 모은 새는 한 번 날기 시작하면
반드시 하늘높이 날아오른다.
앞을 다투어 먼저 핀 꽃은 지는 것도 또한 빠르다.
이 이치만 터득하면
도중에 지쳐서 주저 않는 일없이 긴 인생의 마라톤을 완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