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산과 산행기

The North Face Story

shepherd2 2011. 6. 23. 15:51

 

1966년 두명의 등산광은 샌프란시스코의 노스비치 지역 중심가에서 작은 등산 용품점을 오픈했고, 곧 자신들의 브랜드를 설립하여 고성능의 의류와 장비를 디자인하고 제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아웃도어 브랜드의 대명사 ‘The North Face’의 시작입니다.
 

북반구의 가장 춥고, 얼음이 많아 등반하기 어려운 산인 알프스 3대 북벽(North Face)으로부터 유래한 이름의 The North Face는 1980년대말, 고성능의 외투와 스키복, 침낭,가방,텐트 등 토탈 아웃도어 컬렉션을 미국에 제공하는 유일한 회사가 되었고, 패션성과 기능성의 완벽한 결합을 통해 최근 15년간 세계의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The North Face 의 자켓을 선택하게 했습니다.
 

The North Face만의 심플한 디자인과 높은 퀄리티의 제품들은 히말라야 산맥과 뉴욕의 길거리를 초월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최근Summet Seriese(The North Face가 추가로 구상하는 최상의 고기능성 제품라인)자켓을 제작하여 최근 판매 중이지요.

 
The North Face란 이름은 어디서 유래했는가 하면 알프스의 3대 북벽을 뜻한답니다. The North Face라는 글씨 옆에 보면 세갈래의 봉우리가 있죠? 그 세 갈래는 그냥 심심해서 그려 넣은게 아니라 알프스에서 가장 오르기 힘들다고 하는 3대 북벽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모든 거봉의 북벽은 공격하기 힘든 루트입니다.
특히나 아이거 북벽은 클라이머들의 무덤이라고 할 만큼 사람의 발길을 거부하는 곳 입니다. 

 

화산활동에 의해서 높은 봉우리가 생겼다고 가정을 하면, 오랜 시간 동안 태양은 남쪽에서 비칠 것이고 눈이 내리고 비가 오고 빙하가 이동하고 하면서 오랜 세월 동안 풍화작용을 거치는 동안 북사면에는 따뜻한 햇살 한번 들지 않는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래서 대부분의 북사면이 깍아지른듯 솟아있고, 춥고, 등반하기 힘들고……하겠지요?
그리고 대부분의 스키장이 해당스키장 산봉우리를 중심으로 북쪽 면을 깎아서 만든 것을 알 수 있지요.
 

여하간 the North Face[Wall] of the Eiger.은 아이거 북벽(北壁)이 되는것이고
 
참고로 알프스 3대 북벽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랑드 죠라스 북벽 (4,208m)  - 프랑스어: Grandes Jorasses
마터호른 북벽 (4,478m) - 독일어: Matterhorn, 프랑스어: Mont Cervin, 이탈리아어: Cervino
아이거 북벽 (3,970m) - 독일어: Eiger
 

그런데 이런 미국상표인 The North Face는 어떻게 한국 시장에 진출하게 되었을까요?
한국 시장에서 The North Face 브랜드의 성장 역사는 경이적이라 할 만합니다.
 

(주)골드윈코리아(회장 성기학)는 영원무역(회장 성기학)이 The North Face의 아시아지역 총판권을 가지고 있는 일본의 골드윈이라는 메이커와 합작해서 1992년에 만든 회사입니다.
 

당시 골드윈(일본메이커)사장과 한국의 성기학회장이 상당한 친분으로 있었기에 The North Face 한국 판권을 영원무역에 넘겨준 것이지요.
 

물론 ㈜골드윈코리아와 영원무역은 같은 회사라 봐도 무방합니다.
똑 같은 원단과 제단 컬러를 가지고 옷을 만들어서 The North Face 상표를 붙이면 영원무역 상표를 붙인 상품과 딱 30% 가격차이가 난답니다. 여하간에 우리나라는 명품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나라입지요….
  

여하간 그 이후 10여년 뒤인 올해의 The North Face 매출은 소비자가 기준으로 3,000억 원을 바라보고 있는 다국적 기업의 규모로 커벼렸습니다. 섬유산업의 메카인 한국을 떠나사 파키스탄,방글라데시, 중국등으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전세계의 The North Face 물품을 생산하는 생산기지역할을 하고 있고 국내 판매금액 또한 단연 업계 1위이며, 2위인 모 브랜드의 예상 매출액을 1,000억 원 이상 상회한다는 점에서 또한 놀랍습니다.
 

때문에 업계에선 당분간 1, 2위간의 반전은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1997년 당시 한국의 아웃도어의류 브랜드는 이미 수십 가지를 헤아렸고, 그 뒤로도 여러 유명 브랜드가 더 수입됐다. 그 많은 경쟁 브랜드를 모두 제치고 The North Face는 10년이 채 지나지 않아 당분간 추월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의 단독 선두로 나선 것이지요……
 

The North Face가 등산의류 시장을 휩쓸고 있다는 사실은 명산 등산로 입구에 가보면 피부로 느껴진다. 등산객의 절반 이상이 The North Face  의류를 한 가지씩은 입고 있으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The North Face  브랜드인 사람도 드물지 않습니다.
 

한국에서의 The North Face 매출액은 세계 시장 전체를 두고 보아도 대단해 1조 원인 미국 다음으로 2위다. 단일 브랜드가 3,000억 원 매출을 기록한 사례는 한국에선 아마도 The North Face가 최초일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기름을 부어준 일이 발생하는데 2002년 들어서부터 갑자기 학생들이 배낭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생 때 산 것이 대학 가서도 말짱하고, 여전히 편하더라는 소문이 나면서부터죠. 두터운 원서를 많이 봐야 하는 공대생들 사이에서 우선 유행하기 시작했답니다.
 

르콘 타입의 30리터들이 The North Face 배낭은 바닥을 뒤로 경사지게 만들어서 책을 넣으면 등쪽으로 붙으며, 크고 작은 주머니가 여러 개인 한편 펜과 메모장 등을 보관하는 작은 주머니도 다양하게 내장돼 있다. 등판 가운데 위쪽엔 MP3 이어폰 선을 빼낼 수 있는 작은 구멍도 냈으며, 멜빵엔 핸드폰 보관주머니도 달았습니다. 또한 멜빵 장식 중 하나는 비상시 사용할 수 있게 호각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구석구석 신경을 써서 만든 배낭임을 학생층에서 먼저 알아준 것이지요,
 

The North Face 배낭하나 없으면 중/고딩들 학교 안간다고 버틸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지요.

하지만 산행시에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산행용 배낭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멜빵부위의 견고성과 수납공간 그리고 기능(자일을 건다든지, 스틱이나 아이스바일을 건다든지, 방수성능 등등)이 중요한 견고성입니다. 개인적으로 배낭은 국산 브랜드인 써미트 시리즈나 밀레를 권하고 싶습니다.
 

The North Face가 옷부터 출발한 회사인 옷을 잘만들고 밀레는 배낭을 먼저 만든 회사이므로 배낭을 잘만드는 회사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