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싶은 추억의 노래

donde voy

shepherd2 2014. 6. 7. 10:56

 




Donde Voy / Tish Hinojosa
 
Madrugada me ve corriendo
(마드루가다 메 베 꼬리엔도)
새벽녘, 날이 밝아오자 난 달리고 있죠
Bajo cielo que empieza color
(바호 시엘로 께 엠피에사 꼴로르)
태양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하늘아래에서..
No me salgas sol a nombrar me
(노 메 살가스 솔라 놈브라르메)
태양이여, 내 모습이 드러나지 않게 해주세요.
A la fuerza de "la migracion"
(아 라 푸에르사 데 라 미그라시온)
이민국에 드러나지 않도록..
Un dolor que siento en el pecho
(운 돌로로 께 시엔또 엔 엘 페초)
내 마음에 느끼는 이 고통은
Es mi alma que llere de amor
(에스 미 알마 께 예레 데 아모르)
사랑으로 상처 받은 거에요
Pienso en ti y tus brazos que esperan
(삐엔소 엔 띠 이 투스 브라소스 께 에스뻬란)
난 당신과 당신의 품안을 생각하고 있어요..
Tus besos y tu passion
(뚜스 베소스 이 투 빠시온)
당신의 입맞춤과 애정을 기다리면서..
Donde voy, Donde voy
(돈데 보이 돈데 보이)
나는 어디로 가야만 하는 건가요?
Esperanza es mi destinacion
(에스뻬란자 에스 미 데스띠나시온)
희망을 찾는것이 내 바램이에요
Solo estoy, solo estoy
(솔로 에스토이 솔로 에스토이)
난 혼자가 되어버린거죠.혼자가 되었어요.
Por el monte profugo me voy
(뽀르 엘 몬테 프로푸고 메 보이)
사막을 떠도는 도망자처럼 난 가고 있어요.
Dias semanas y meces
(디아스 세마나스 이 메세스)
몇일 몇주 몇달이지나
Pasa muy lejos de ti
(빠사 무이 레호스 데 띠)
당신으로 부터 멀어지고 있어요.
Muy pronto te llega un dinero
(무이 프론또 테 예가 운 디네로)
곧 당신은 돈을 받으실 거에요.
Yo te quiero tener junto a mi
(요 테 끼에로 테네르 훈토 아 미)
당신을 내 곁에 가까이 둘 수 있으면 좋겠어요.
El trabajo me llena las horas
(엘 트라바호 메 예나 라스 호라스)
많은 일때문에 시간이 버겁지만
Tu risa no puedo olividar
(투 리사 노 푸에도 올리비다르)
난 당신의 웃는 모습을 잊을 수가 없어요
Vivir sin tu amor no es vida
(비비르 신 투 아모르 노 에스 비다)
당신 사랑없이 사는 건 의미없는 삶이에요
Vivir de profugo es igual
(비비르 데 프로푸고 에스 이구알)
도망자처럼 사는 것도 마찬가지에요.
Donde voy, Donde voy
(돈데 보이 돈데 보이)
나는 어디로 가야만 하는 건가요?
Esperanza es mi destinacion
(에스페란사 에스 미 데스티나시온)
희망을 찾는것이 내 바램이요
Solo estoy, solo estoy
(솔로 에스토이 솔로 에스토이)
닌 혼자가 되어 버린거죠. 혼자가 되었어요.
Por el monte profugo me voy
(뽀르 엘 몬테 프로푸고 메 보이)
사막을 떠도는 도망자처럼 난 가고 있어요
슬픈 사연이 있는 노래 돈데 보이(Donde Voy)
티쉬 이노호사Tish Hinojosa
‘티시 이노호사’가 부른 ‘돈데 보이(Donde Voy,
 난 어디로 가야합니까)’다. 
1955년 텍사스 샌 안토니오에서
 출생한 티시 이노호사(Tish Hinojosa), 
모친은 멕시카나이고 부친은 미국인으로
 영어와 스패니시에 능통한 포크 싱어다.
 멕시칸 불법 이민자들의 애환을 가사에 담은
 ‘돈데 보이’를 불러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빌 클린턴이 대통령으로
 재직 시 백악관에서도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돈데 보이’의 영어 버전은 ‘Tears’(눈물들)이다. 
1956년 대만 따타중에서
 출생한 ‘치유’(Chyi Yu)가 불러
 아시아권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했다. 
대만의 존 바에즈(Joan Baez)로 
불리는 ‘치 유’의 목소리는 박인희의 음색처럼 맑고 투명하다.
 가사의 뜻을 잘 몰라도 목소리에 담겨있는 
포근한 서정 때문에 금세 빠져들게 한다. 
한국에서도 널리 회자 되었는데,
 1990년 김수현 극본의 MBC 드라마
‘배반의 장미’ 주제곡으로 사용되면서부터다. 
미국에서 불법 체류하며 고생하던
 멕시카나가 천신만고 끝에 돈을 벌어,
‘노비오’(novio·애인)와 빨리 재회하고 
싶어하는 그리움과 못다 이룬 사랑을 애절하게 노래한 곡이다.
컨츄리 포크 싱어답게 티쉬 이노호사가 통기타를
 연주하고, 콘트라 베이스의 묵직한
 저음이 뒤를 바쳐주면 특별한 다른 악기가 필요 없다. 
단조로움을 피해 아코디언과 소프라노 색소폰,
 베이스 기타와 퍼쿠션으로 화음을 꾸며도 
곡에 담긴 애틋함은 여전히 살아난다. 
‘동터오는 새벽이 나를 깨우고 밝은
 하루가 시작되어도 나를 이민국에 신고하지 말아주세요. 
내 마음에 느끼는 고통은 사랑으로 인하여 받은 상처랍니다. 
그대를 그리워하며 그대의 입맞춤과 애정을 기다립니다. 
하루 이틀 지나가면서 그대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답니다.
 하지만 내가 보내 드리는 돈으로 
그대가 내 곁에 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에 맡기면서도 그대의 미소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대 없이 사는 삶은 무의미합니다. 
도망자처럼 사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어디로 가야만하나요? 희망을 찾고 싶어요.
 나는 사막을 헤매는 도망자처럼 혼자가 되어버렸답니다.’
‘Donde voy, Donde Voy? Esperanza es mi destinacion, 
Solo estoy, Solo Estoy, Por el monte profugo me voy…’ 
북버지니아, 메릴랜드 지역에
 산재한 80만 명의 라티노들 대부분은 
중미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멕시코에서 온 이주민들이다. 
남미의 유럽국가로 불리며 일인당
 GDP 1만4300달러의 칠레와 정치적으로 
안정된 코스타리카 출신 라티노들은 눈을 씻고도 찾아 볼 수 없다. 
미국과 멕시코 사이엔 장장 3360Km 장벽이 쌓여있다. 
남북한을 가로막고 있는 휴전선의 10배 이상 규모다.
 2000년 초반엔 170만 명 이상이 불법으로 
국경을 넘다가 체포되어 멕시코로 돌려보내졌다.
오바마 대통령이 국경수비를 강화하고,
 계속되는 미국 내 경기 침체, 
불법 이민자들을 고용하는 업주를 무겁게 책벌하면서, 
현격하게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도 매년 55만 명 이상이 국경을 넘다 체포된다. 
3m 높이로 1170Km 가까이 2중으로 둘러싸인 
철벽을 넘다 수백, 수천의 이름 모를 라티노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시작도 못해 본 채 
불귀의 객으로 가엾은 생을 마감한다. 
과학적인 장비와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수비대의 삼엄한 감시망을 뚫고 
가까스로 밀입국한 라티노들이 우리 이웃으로 살고 있다.
 경제적 고통이 가중되고, 
가족과의 재회가 기약 없어 ‘돈데 보이’를 읊조릴 때면 더욱 처연하다.
이 가사의 번역을 들어보면 나도 모르게 감정이 복받쳐 오른다. 
그리고, 김동환의 대 서사지 "국경의 밤"이 떠오른다.
"아하,무사히 건넜을까?/이 한밤에 남편은
두만강을 탈없이 건넜을까?/저리 국경
 강안(江岸)을 경비하는/외투(外套) 쓴 젊은
 순사가/왔다-갔다-/오르명 내리명 분주히 하는데
발각도 안되고 무사히 건넜을까?
소금실이 밀수출(密輸出) 마차를 띄워 놓고/밤새가며
 속 태우는 젊은 아낙네,/물레젖던 손도
 맥이 풀려서/'파'하고 붙는 어유(魚油)
등잔만 바라본다./북국(北國)의 겨울 밤은 차차 깊어만 가는데..."
로 시작되는 김동환의 국경의 밤,
전세계 허다한 이름난 서사시를 
다 뒤져도 이런 진한 감동과 전율은 
다신 없으리라! 지금도 우리 한반도 의
 최북단 압록강엔 '국경의 밤'이 계속되고 있다.
돈데 보이(Donde Voy)는 멕시코판 ' 국경의 밤'이다! 
아,멕시코와 미국의 국경에도 이리도
 처절한 '국경의 밤'이 흐르고 있었더란 말인가?
2. Tish Hinojosa 는 
1955년 12월 6일에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출생한 Tish Hinojosa는 어머니가
 멕시코인 이어서 멕시코계의 피가 흐르고 있어
 남미특유의 독특한 정서,그리고 잔잔한
 애상과 애절함이 묻어나는 그녀의
 퓨전 컨트리풍 형식의 포크송을 들을수 있다.
1989년에 Donde Voy라는 단 하나의 데뷔곡으로
 일약 세계적 명성을 한 손에 거머쥔
 행운의 아티스트인 Tish Hinojosa는 소수 민족의
 애환을 주제로 한 가사와 애잔한 멜로디로
 순백한 분위기의 오염되지 않은 정서를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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