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선물한 곡물의 어머니, 퀴노아
퀴노아에 관한 정보와 먹거리 활용법 다음라이프 착한가게
입력 2015.09.30 15:56 수정 2015.09.30 15:59
퀴노아(quinoa)의 어원은 '모든 곡식의 어머니'를 뜻하는 고대 잉카어(현, 페루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약 4,000년 전부터 안데스산맥 일대에서 주요 작물로 재배해 오며 그 곳 사람들의 중요한 작물이 되었다. 16세기경 남미를 침략한 스페인 군대에 의해 잉카제국이 멸망하면서 인디오들이 신성시하는 퀴노아 경작이 탄압을 받게 되고, 그 결과 생산지가 감소되었다. 그 후 다른 곡물들보다 월등히 높은 영양성분이 재조명되면서 웰빙시대 건강식품으로 떠올랐고, 1980년대부터 남아메리카 지역에서 다양한 품종 개량과 재배기술 개발을 통해 퀴노아 생산량을 증대하여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되고 있다.
퀴노아는 쌀보다 작고 우리나라의 조와 비슷한 동글동글한 모양으로, 쌀과 비교해 단백질은 2배, 칼륨은 6배, 칼슘은 7배, 철분은 20배, 식이섬유는 16배가 많은 웰빙곡물이다. 특히 건강한 혈관을 유지해 주고 몸 안의 강력한 항산화제 역할을 돕는 비타민E는 무려 30배가 더 함유되어 있다.
퀴노아는 고단백 식품으로 쌀, 보리, 밀 등 다른 곡류와는 달리 나트륨이 거의 없고, 글루텐 또한 없기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칼슘, 칼륨, 인, 철분, 마그네슘, 망간, 아연, 셀레늄 등의 각종 무기질과 미네랄을 비롯해 비타민, 섬유질, 녹말 등 풍부한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어 곡물이지만 우유와 같이 완전식품에 가까운 작물이다. UN국제농업기구(FAO)이 2013년을 '세계 퀴노아의 해'로 정할 정도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 나사(NASA) 미우주항공 센터에서는 이러한 퀴노아를 이용해 우주식량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여 유명세에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
퀴노아에 리신과 인은 근육 및 골격을 구성하는 기능으로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고, 마그네슘은 혈압을 적절히 유지하는 기능을, 망간과 셀레늄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노화를 방지하는 기능을 돕는다. 또한 오메가3•오메가9 지방산처럼 불포화지방으로 이루어져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며, 혈당지수가 낮아 당뇨와 고혈압 예방 뿐 아니라 환자들의 식사로도 좋고 식이섬유가 많아서 포만감이 높고 소화를 촉진해 다이어트에도 유용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처럼 퀴노아는 다양한 영양소를 고루 지닌 슈퍼푸드로, 아이들의 이유식이나 임산부와 노인들의 건강식으로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다양한 상품으로 개발 되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홍천강 퀴노아 영농조합이 지난 2012년 파라과이 교민 등에게서 퀴노아 씨앗 6종을 확보해 2종류의 종자개발에 성공하였다. 2014년 육묘, 직파, 비닐멀칭, 하우스 파종 등 다양한 방법의 재배를 통해 1600㎡ 면적에서 250여㎏를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하고, 2015년 올해 대량생산체제를 활짝 열었다. 홍천강 퀴노아 영농조합의 퀴노아는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수입산에 비해 칼슘, 철분,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이 많으며 유통, 생산과정 등을 확인할 수 있으니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미강(퀴노아를 탈곡하기 전 껍질의 내피부분)에는 인삼의 11배나 많은 사포닌 성분이 포함되어 추후 분석 결과에 따라 의약품, 생활용품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쌀에 부족한 영양소들을 보충해 줄 수 있어 쌀과 함께 밥을 지어 섭취하거나, 익혀서 채소와 곁들여 샐러드로 먹는 방법이 있다. 아이들과 볶음밥을 만들어 먹을 때 뿌려 먹거나 카레 조리 시 야채와 함께 넣어 볶아도 좋고, 후라이팬에 퀴노아를 살짝 볶아 믹서기에 간 다음, 미숫가루에 섞거나 선식처럼 섭취하면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할 훌륭한 음식재료가 된다.
↑ 왼쪽:퀴노아 샐러드 / 오른쪽:퀴노아 볶음밥
Tornero(I'll Miss You=I'll Be Back Again) - 남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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