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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작' 10초 못 버티면… 조기사망 위험 높다

shepherd2 2022. 10. 29. 07:38

'이 동작' 10초 못 버티면… 조기사망 위험 높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입력 2022. 10. 29. 07:00
 

 

한쪽 다리로 서는 자세를 10초 이상 유지할 수 있는 중년층, 노년층은 조기사망할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쪽 다리를 들어올리는 일은 간단하지만, 그 자세를 10초간 유지하기란 생각보다 어렵다. 실제 이 동작을 해내는 중년층, 노년층은 10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훨씬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브라질 엑서사이즈 메디신 클리닉-클리니멕스, 동핀란드대, 시드니대 등 합동연구팀은 51~75세 1702명을 대상으로 ‘플라밍고 테스트’를 실시하고 이들을 약 12년간 추적 관찰했다. 플라밍고 테스트는 아무런 지지대 없이 한쪽 다리를 든 채 오래 서있어보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때 모든 참가자들이 같은 방식으로 플라밍고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쪽 발 앞 부분을 반대쪽 다리 뒤에 놓고, 팔은 옆에 두고, 시선은 정면을 향하게 할 것을 요청했다.

조사 결과, 전체 참가자의 5분의 1은 한쪽 다리로 10초 이상 서있는 데 실패했다. 실패 확률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해 51~55세는 5%, 56~60세는 8%, 61~65세는 18%, 66~70세는 37%, 71~75세는 54%가 실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 다리로 10초 이상 서있을 수 없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향후 10년 이내에 어떤 원인이로든 사망할 확률이 84% 높았고, 건강이 좋지 않은 경향이 있었다. 이들은 비만, 심장질환, 고혈압에 더 잘 걸렸으며, 제2형 당뇨병 발병률은 3배나 높았다. 
연구진은 “플라밍고 테스트가 중·노년층의 조기 사망 위험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