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재발률 절반으로↓”…맞춤형 mRNA 백신 실험 성공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입력 2023. 5. 11. 16:12
기사와 상관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텍이 의료진과의 연구 끝에 췌장암 치료 백신 개발의 실마리를 찾았다.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학술지 네이처를 인용해 뉴욕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Memorial Sloan Kettering) 암센터에서 개발한 유전자 맞춤형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췌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투여한 실험 결과를 보도했다.
실험 결과 백신을 맞은 환자들의 절반은 췌장암이 재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에서 백신에 반응하지 않은 환자는 췌장암 수술 후 약 13개월 후에 암이 재발했으나, 백신이 작용해 면역 반응을 보인 환자들은 추적 관찰한 약 18개월 동안 재발 징후가 보이지 않았다.
췌장암은 수술이 어렵고 재발률이 매우 높다. 췌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13.9%로 전체 암 생존율 70.7%의 5분의 1에 불과하다.
이번 실험은 화이자의 파트너사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텍이 관련 백신을 개발하면서 진행됐다. 미국 환자들의 종양을 추출한 샘플을 독일로 보내면 바이오엔택이 암세포 표면의 특정 단백질의 유전적 구성을 분석해 백신을 만들었다. 백신은 유전자 데이터를 사용해 각 환자의 면역 체계가 종양을 공격하도록 작동했다.
NYT는 다만 “이번 실험은 광범위한 신약 임상시험은 아니고 16명을 대상으로 한 초기 연구 수준”이라고 밝혔다. 실험 대상자들 모두 화학적 항암치료를 병행한 상태여서 다른 요인 때문에 암의 재발 비율이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관련업계에선 이번 실험이 췌장암 치료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 아니르반 마이트라 박사는 “이번 연구는 췌장암에 대한 mRNA 백신의 첫 번째 성공 사례”라고 말했다.
수술로도 치료가 힘든 ‘암 전이’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실험 대상자였떤 한 환자는 간에서 비정상적인 성장이 발생한 후 실험 백신을 접종받았다. 백신에 의해 면역 반응이 활성화되자 이후 영상 검사에서 증상이 사라진 것이다.
미국 뉴욕에 있는 마운트 사이나이 아이칸 의과대학에서 암 백신을 연구하는 니나 바르드와즈 박사는 이와 관련해 “백신이 다른 종양 부위에 침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이터”라고 말했다.
NYT는 “바이오엔택이 맞춤형 암 백신 제조 기간을 4주 안으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비용 또한 10만 달러(약 1억 3000만 원) 선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바이오엔텍과 함께 해당 백신을 개발한 제넨텍의 아이라 멜먼 부사장은 “30년 동안의 실패 끝에 암 백신이 실제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학술지 네이처를 인용해 뉴욕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Memorial Sloan Kettering) 암센터에서 개발한 유전자 맞춤형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췌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투여한 실험 결과를 보도했다.
실험 결과 백신을 맞은 환자들의 절반은 췌장암이 재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에서 백신에 반응하지 않은 환자는 췌장암 수술 후 약 13개월 후에 암이 재발했으나, 백신이 작용해 면역 반응을 보인 환자들은 추적 관찰한 약 18개월 동안 재발 징후가 보이지 않았다.
췌장암은 수술이 어렵고 재발률이 매우 높다. 췌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13.9%로 전체 암 생존율 70.7%의 5분의 1에 불과하다.
이번 실험은 화이자의 파트너사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텍이 관련 백신을 개발하면서 진행됐다. 미국 환자들의 종양을 추출한 샘플을 독일로 보내면 바이오엔택이 암세포 표면의 특정 단백질의 유전적 구성을 분석해 백신을 만들었다. 백신은 유전자 데이터를 사용해 각 환자의 면역 체계가 종양을 공격하도록 작동했다.
NYT는 다만 “이번 실험은 광범위한 신약 임상시험은 아니고 16명을 대상으로 한 초기 연구 수준”이라고 밝혔다. 실험 대상자들 모두 화학적 항암치료를 병행한 상태여서 다른 요인 때문에 암의 재발 비율이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관련업계에선 이번 실험이 췌장암 치료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 아니르반 마이트라 박사는 “이번 연구는 췌장암에 대한 mRNA 백신의 첫 번째 성공 사례”라고 말했다.
수술로도 치료가 힘든 ‘암 전이’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실험 대상자였떤 한 환자는 간에서 비정상적인 성장이 발생한 후 실험 백신을 접종받았다. 백신에 의해 면역 반응이 활성화되자 이후 영상 검사에서 증상이 사라진 것이다.
미국 뉴욕에 있는 마운트 사이나이 아이칸 의과대학에서 암 백신을 연구하는 니나 바르드와즈 박사는 이와 관련해 “백신이 다른 종양 부위에 침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이터”라고 말했다.
NYT는 “바이오엔택이 맞춤형 암 백신 제조 기간을 4주 안으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비용 또한 10만 달러(약 1억 3000만 원) 선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바이오엔텍과 함께 해당 백신을 개발한 제넨텍의 아이라 멜먼 부사장은 “30년 동안의 실패 끝에 암 백신이 실제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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