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

오래된 가을

shepherd2 2008. 10. 19. 22:57

오래된 가을... 천 양 희

 


bssk님의 룸에서 옴김

 

 

 

돌아오지 않기 위해 혼자
떠나 본 적이 있는가

 

 

 

 


 

 

 

새벽 강에 나가 홀로
울어 본 적이 있는가

 

 

 

 


 

 

 

늦은 것이 있다고
후회해 본 적이 있는가


 

 

 

 

 

한 잎 낙엽같이
버림받은 기분에 젖은 적이 있는가

 

 

 

 


 

 

 

바람 속에 오래
서 있어 본 적이 있는가

 

 

 

 


 

 

한사람을 나보다
더 사랑한 적이 있는가

 

 

 

 

 

증오보다 사랑이
조금 더 아프다고 말한 적이 있는가

 

 

 


 

 

 

이런 날이 있는가
가을은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보는 것

 

 

 


 

 

보라
추억을 통해 우리는 지나간다

 

 

 

 

 

 

 

 

 

 

'쉼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의 글  (0) 2008.10.21
하늘을 향한 나의 모습은  (0) 2008.10.21
명상 음악과 자연의 소리  (0) 2008.10.20
Annabel Lee  (0) 2008.10.19
나탈리 망세/스위스 출신 누드 첼리스트  (0) 2008.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