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은행에 매월15일 12시만 되면
연세70정도의 할머니가
오천만원씩 입금을 시켰다.
지점장이,
'참 내나이 50에 저런 능력있는 할머닌 첨 봤네 그려'
하면서 할머니를 공손히 불러 물었다.
'할머니, 뭐 하시는 분이시길래 매달 오천만원씩
입금을 하시는 겁니까?'
'뭐 난 아무것도 하는 일이 없어.
그냥 내기하는 재미로 사는겨.'
'무슨 내긴데요??'
'지점장도 나랑 내기 한번 할텐가?'
'어떤 내기를...?'
'아무거나 다 해.
오천만원 내기면 하지.^^'
'아 뭔 내긴줄 알아야 하든지 말든지 하죠'
'지점장, 내 미안하지만 내 70평생
독신으로 살아서 모르는데
남자는 불알이 몇갠가?'
'그야 당연히 2개지요...'
'그래, 그걸로 함세.
이번 달 15일 2시까지 지점장 불알이
세개가 될걸세.'
지점장 황당해 하면서 말했다.
'할머니, 그런 일은 없을 거예요.'
'아! 내기 하자니깨 그려.'
'좋아요 후회하기 없기예요^_^;;'
불알이 세 개가 될 일은 당연히 없지만
어딘가 모르게 불안해진 지점장은
다른 일도 못하고 불알만 꽉 붙들고
5일 12시까지 초조하게 기다렸다.
마침내 약속한 12시 1분전
지점장,
불알을 세어보니 아무리 봐도 '두개' 그래, 두개다.
12시가 땡 치자마자 드디어
그 할머니가 나타나셨는데 웬 근사한
중년신사 두 분을 모시고 나타났네!
'할머니 오셨군요.
근데 저 뒤에 두 분은 누구시죠?'
'아이 사람아,
오천만원 내긴데 증인이 없어야 되겠나.
증인이여, 증인!'
'아... 예.'
'어디 봐 바지내리고 빤스도 내려.'
'하나, 둘...'
지점장 알(?)을 한참 만지던
할머니 왈,
'어이구 두개밖에 없구먼 그려,
내가졌네, 여기 오천만원 가지게'
하고는 뒤로 돌더니
그 두 명의 중년신사에게,
'자, 봤지?
15일 12시에 지점장 불알 만졌으니까 내기한대로
오천만원씩 내놔!'
그리곤 창구로 가서 어김없이
오천만원을 입금 시키곤 사라지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