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삶을 잊고

[스크랩] 중년에 맞는 가을과 인생

shepherd2 2008. 11. 17. 14:30

 
중년에 맞는 가을과 인생
 

 

어디쯤 왔을까...
가던 길 잠시 멈추고 뒤돌아 보지만
온 길 모르듯 갈 길도 알 수 없다.

 

 

힘을 다하여 삶을 사랑했을까...


마음을 다하여 오늘을 사랑했을까...

 

 

낡은 지갑을 펼치면
반듯한 명함 하나 없고
어느 자리 어느 모임에서
내세울 이름도 없는 아쉬움으로

 

 

지금까지 무얼하고 살았을까 하는


후회는 또 왜 이렇게 많을까...

 

 

그리움을 다하여
붙잡고 싶었던 사랑의 순간도
사랑을 다하여
매달리고 싶었던 욕망의 시간도

 

 

중년의 가을 앞에 서면


모두가 놓치고 싶지 않은 추억인데

 

 

그래, 이제는 어디로 흘러 갈 것인가를
걱정하지 말자...
아쉬움도 미련도
앨범속 그리움으로 간직하고

 

 

중년에 맞이하는 가을 앞에서는
그저 오늘이 있어
내일이 아름다우리라...

 

 

그렇게 믿자...


그렇게 믿어 버리자...

 

 

음악:보고 싶은 얼굴/최백호



출처 : 비가이야기
글쓴이 : 비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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