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버스를 타러 오는데 재래시장 끝, 조그만 골목길 담벼락에
이름도 없이 차려진 분식집에서
동지 팥죽을 판다고 하여 따듯한 물한잔도
얻어 먹을겸 들려 냄비 국수도 시켜 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벽면에 붙은 몇줄의 싯귀가 너무 마음에 오래 남아 적어 보냅니다.
사는게 별거 있나요.
마음 나눈 사람 끼리
오손 도손
마주 앉아
보글 보글
된장 찌게
끓여 놓고
밥 한그릇
맛 나게
먹는것이지요.
사는게 별거 있나요.
진실한 사랑
얻는 사람끼리
도란 도란
가슴 안고 앉아
따듯한 차 한잔
마시는 것이지요.
(XXX 헬레나 란 분이 적어 XXX 글라라 한테 전한것임)
---- 미국에 사는 동창이 보내온 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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