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배우며

"계노언(戒老言)"

shepherd2 2009. 5. 11. 15:21
                                              "계노언(戒老言)"

○ 노인이라는 것은 
벼슬도 자격도 아니다.
 

○ 가까운 사이라고 해도 
아무 말이나 해서는 안된다.
 

○ 남의 일에 
입을 여는 것은 삼가야 한다.
 

○ 남이 해 주기를 
바라서는 안된다.
 

○ 신세타령을 해서 
좋을 것은 하나도 없다.

○ 빈정대는 것은 
바보라고 하니 절대 삼가야 한다.


○ 무슨 일이든 
스스로 해결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 의사가 매정하게 대한다고 
서운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 일반적으로 
자기가 옳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 죽은 뒤의 
장례나 묘소에 관한 걱정을 해서는 안된다.


○ 늙었다는 이유로 
대접받으면 반드시 감사를 표해야 한다.
 

○ 남에게 일을 시켰으면 
나서지 말고 조용히 지켜봐야 한다.
 

○ 남이 나에게 해준 위로의 말을 그대로 
남을 비난하는 근거로 옮기지 말아야 한다.
 

○ 잘 잊어버리거나, 다리 힘이 없다는 것을 
핑계 삼으면 안된다.
 

○ 평균수명을 지나고 나서는 
교단이나 선거에 나서면 안된다.



○ 새로운 기계가 나오거든 
열심히 배우고 익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입 냄새, 몸 냄새를 조심하여 
향수를 종종 써야 한다.
 

○ 화초만 키우지 말고 
머리를 쓰는 일도 해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 자기가 사용한 것을 
버리는 습관을 몸에 붙여야 한다.


○ 옛 이야기는 
대충 대충 끝내도록 해야 한다.
 

나이 들면서 꼭 읽어야 한다는 글을 보고 나니...

문득, "정철"의 시조 하나가 생각나네요...

이고 진 저 늙은이 
짐 벗어 나를 주오

나는 젊었거늘 
돌인들 무거울까?


늙기도 설워커늘 
짐을 조차 지실까~!
 

정말 늙기도 설워커늘 
어찌 이리도 지켜야 할 것들이...
갈수록 많아지는 것일까요.]

오늘도 일일신(日日新) 
우일신 (又日新)하시기 바랍니다.


                              

                                                                -- 멀리 뉴져지에 살고있는 동창이 보내온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