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소중한 약속
(감악산 소나무/ 2009. 여름)
가장 소중한 약속이 있습니다.
친구와의 약속을 어기면 우정에 금이 갑니다.
자식과의 약속을 어기면 존경심이 사라집니다.
기업과의 약속을 어기면 거래가 끈어집니다.
지구와의 약속을 어기면 환경이 파괴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메모를 해가며 약속을 지킵니다.
(도봉산 / 2009. 여름)
하지만 꼭 지키지 않아도
크게 문제가 되지않는 약속도 있습니다.
올해부터 기필코 담배를 끈어야지.
이번 달부터는 정말 열심히 영어학원엘 다녀야지.
일주일에 한 권은 꼭 책을 읽어야지.
오늘은 퇴근 하자마자 바로 집으로 들어가야지.
(삼악산 소나무 / 2009. 여름)
그렇습니다.
바로 나 잔신과의 약속입니다.
약속을 어겼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르기에
그리고 그 때 그 때 바로 쉽게 스스로를 용서해주기에
우리는 나 자신과의
약속엔 별로 부담을 느끼지 않습니다.
(도봉산 나의 쉼터 / 2009 여름)
그러나 내가 나를 못 믿는다면
세상엔 나를 믿어줄 사람이 단 한사람도 없습니다.
나 자신과의 약속을 맨 먼저 지키십시오.
어쩌면 가장 중요한 약속인지도 모릅니다.
===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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