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기로 했다

 

 

 

                          

 

 

 

접기로 했다 ?

박영희

요즘 아내(남편)가 하는 걸 보면
섭섭하기도 하고 괘씸하기도 하지만
접기로 한다
지페도 반으로 접어야
호주머니에 넣기 편하고
다 쓴 편지도
접어야 봉투 속에 들어가 전해지듯
두 눈 딱 감기로 한다 
하잖은 종이 한장일지라도
접어야 냇물에 띄울 수 있고
두 번 접고 또 두 번 더 접어야
종이 비행기는 날지 않던가
살다보면
이슬비도 장대비도 한순간,
햇살에 배겨지지 못하는 우산 접듯
반만 접기로 한다
반에 반만 접어보기로 한다

나는 새도 날개를 접어야 둥지에 들지 않던가

 

 

★ 모든것을 다하며 살수는 없다....

 할수  없는것을 참는것은  인내지만

할수있는것을  참는것은  절제다

 

 

                                                          http://blog.daum.net/kia67124/83  룸에서 옴김.

 

 

 

 
Donde Voy - Tish Hinojosa

음아과 이미지 임의 삽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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