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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방문시 '입국 절차 대폭 줄어든다

shepherd2 2011. 4. 21. 19:36

미국방문시 '입국 절차 대폭 줄어든다

머니투데이 | 김훈남 기자 | 입력 2011.04.21 17:43

 


[머니투데이 김훈남기자]이르면 연내 무인 입국 심사대를 설치, 우리국민들이 미국을 방문할 때 까다로운 입국심사를 안 받게 될 전망이다. 미국의 무인 입국심사대를 이용하는 나라는 네덜란드와 독일에 이어 3번째다. 아시아 국가로서는 처음이다.

법무부는 22일 오전 5시(현지시간 21일 오후3시) 미국 워싱턴에서 알랜 버신 미 국토안보부 국경관리청장과 석동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 '양국 국민의 무인 자동출입심사대 상호 이용'에 대해 합의, 시범 프로그램 개발 착수를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사전 신청과 승인절차를 거쳐 이용하는 무인자동출입국 심사대는 입국 시 이민국 직원의 대면심사 없이 통과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하려면 출국 전 지문 등 생체정보를 등록하고 이민국 조사관의 인터뷰를 받아야 한다. 대신 현지 공항에서 장시간 줄을 서서 기다려 대면심사를 받지 않고 사전 수집한 정보만으로 입국할 수 있다.

법무부는 "공동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아 양국이 각자 자국민을 심사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명식에 이어 양국은 실무자간 제1차 실무작업반 회의를 개최하고 시범 프로그램 가입 자격, 가입 승인절차, 향후 구축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국은 웹사이트를 공동으로 개발, 신청자들이 인터넷으로 직접 신청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은 2차 실무회의를 조만간 서울에서 열기로 합의했으며 가능하면 연내에 무인 출입국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을 방문한 우리 국민은 97만5336명으로 전년대비 32.5%나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