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스크랩] ♬남인수 -황성 옛터 (동영상)

shepherd2 2009. 9. 3. 22:09

 

 

 

황성옛터 / 남인수

황성옛터에 밤이 드니 월색만 고요해

폐허에 서린 회포를 말하여 주노라

아 가엽다 이내 몸은 그 무엇찾으려고

끝없는 꿈의 거리를 헤메여 있노라

성은 허물어져 빈터인데 방초만 푸르러

세상이 허무한 것을 말하여 주노라

아 외로운 저 나그네 홀로 잠못이루어

구슬픈 벌레소리에 말없이 눈물져요



나는 가리로다 끌이 없이 이 발길 닿는 곳

산을 넘고 물을 건너서 정처가 없어도

아 괴로운 이 심사를 가슴 깊이 묻어놓고

이 몸은 흘러서 가노니 옛터야 잘 있거라


 


 

3박자의 리듬에 단음계로 작곡된 '황성 옛터'는 한국 최초의 가요곡이다.
1932년 최초의 취입레코드 라벨에 인쇄되었던 곡명은 <황성의 적(跡)>이었다.

영천 출신의 시인 왕평(王平)이 노랫말을 짓고, 개성 출신의 작곡가
전수린(全壽麟)이 곡을 붙이고, 배우 가수 이애리수(李愛利秀)가 애잔하게 부른
황성 옛터’는 지금도 사랑받는 ‘민족가요’이다.

전수린이 1928년 고향 송도(松都)에서 고려의 옛 궁터를 보고
역사의 무상함을 느껴 즉흥적으로 작곡하였다.
전수린의 첫 작품으로 신파극단 취성좌(聚聖座)의 서울 단성사(團成社) 공연 때
여배우 이애리수가 막간무대에 등장하여 이 노래를 불러 크게 유행하였다.


서울 단성사에서 이애리수가 이 노래를 부르자 관중들은 열광했고,
노래는 순식간에 장안에 퍼져나갔다.
日警은 “중지하라!” 악을 썼지만,
32년도 ‘황성옛터’는 레코드에 담겨 전국적으로 불티나게 팔렸다.

그러나 이애리수가 불렀던 '황성 옛터'의 원곡은 입수가 불가능하여
오늘은 남인수가 부른 '황성 옛터' 곡을 듣기로 한다

출처 : ♬남인수 -황성 옛터 (동영상)
글쓴이 : 절대도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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