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잘 차린 상차림 네 가지.

손님에게 음식 대접하기가 늘 어렵다. 그렇지만 피할 수도 없는 일.모임이 많은 계절, 오랜만에 발휘한 솜씨가 격한 호응이 되어 돌아올 메뉴를 소개한다.요리연구가 두 명에게 찾아가 배운, 쉽게 잘 차린 상차림 네 가지.

↑ 엄마들을 위한 다과상 by 김외순
자작나무에 친환경 접착제와 도료로 가공한 테이블과 소파, 협탁은 모두 카레클린트, 3단 트레이와 찻잔과 주전자 등의 그릇은 모두 도광무역, 테이블 위 향초는 에잇컬러스,
보라색 카펫은 한일카페트.

● 오이 샌드위치와 햄 샌드위치
오이 2개, 슬라이스 햄 1팩, 식빵 8장, 마요네즈 적당량
1 식빵은 팬에 앞뒤로 바삭하게 굽는다.
2 오이는 필러로 얇게 썰고 물기를 제거한다.
3 구운 식빵에 마요네즈를 바른 다음 오이와 슬라이스햄을 각각 펼쳐 놓고 다시 마요네즈를 바른 식빵으로 덮는다
Tip 구운 식빵을 눕혀놓으면 습기가 생겨 금방 눅눅해지므로 세워서 식힌다.

● 파스타 샐러드
펜네 100g, 밑간 양념(포도씨오일 2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으깬 통후추 1/2작은술, 소금 조금), 삶은 달걀 2개, 아스파라거스 6대, 방울토마토 12개, 양파 1/3개, 포도씨오일 2큰술, 시판 토마토소스 1컵, 소금 조금
1아스파라거스는 껍질의 질긴 섬유질을 벗긴 다음 끓는 물에 데친다. 찬물에 담갔다가 2cm 길이로 썬다.
2양파는 사방 0.5cm 크기로 자르고 방울토마토는 2등분한다. 삶은 달걀은 2cm 두께로 자른다.
3끓는 물에 펜네를 15분간 삶은 다음 물기를 제거한다.
4뜨거운 펜네에 밑간 양념을 넣고 버무린 다음 식힌다.
54의 펜네와 손질한 재료에 토마토소스를 넣어 버무린다.
Tip 시판 토마토소스에 포도씨오일과 으깬 통후추를 섞으면 수제 토마토소스 못지않은 신선한 맛이 난다.

● 바나나 스콘
중력분 200g, 베이킹파우더 4g, 찬 버터 40g, 설탕 15g, 소금 2g, 달걀 1개, 우유 30g, 바나나 1개, 쿠엥트로 1/4작은술
1중력분에 베이킹파우더을 넣고 체에 친다.
2찬 버터는 사방 1cm 크기로 자른다.
3믹서에 1의 가루와 2의 버터, 바나나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를 넣고 곱게 간다.
4반죽에 듬성듬성하게 자른 바나나를 섞는다.
5바닥에 밀가루를 조금 뿌리고 반죽을 2cm 두께로 민 다음 4cm 지름의 원형 틀로 찍어 모양을 낸다.
6200℃로 예열한 오븐에서 20분간 굽는다.

● 밀크티
다즐링 2큰술, 우유 2컵, 물 2컵
1냄비에 물과 홍차를 넣고 2분간 끓인다.
21에 우유를 넣고 끓기 직전에 불을 끈 다음 체에 거른다.

● 레몬티
레몬 3개, 소금 1큰술, 황설탕 1/2컵, 물 5컵, 홍차 티백 1개
1레몬은 0.3cm 두께로 저미고 설탕을 뿌려 3일간 재운다.
2뜨거운 물에 홍차 티백을 우린 다음 절인 레몬을 탄다.

↑아이들을 위한 파티 상차림by 김영빈
미송나무 소재의 테이블은 포홈, 스트라이프 패턴의 종이 식기는 듀니, 케이크 스탠드와 종이 빨대는 졸리 키즈. 닻이 그려진 카펫과 테이블 위의 피노키오 인형, 파랗고 노란 양 인형, 미니어처 배는 모두 가가갤러리.

● 닭강정
닭 봉 20개, 굵게 다진 호두와 땅콩 5큰술, 건포도 1큰술, 녹말가루 1/2컵, 식용유 적당량, 밑간 양념(다진 양파 3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강정 양념(간장 2큰술, 꿀 1큰술, 물 4큰술, 후춧가루 조금)
1닭 봉은 찬물에 30분간 담가 핏물을 빼고 물기를 제거한다.
2손질한 닭 봉은 밑간 양념에 1시간 정도 재우고 녹말가루를 고루 묻힌 다음 냉동실에 30분간 둔다.
3160℃로 달군 기름에 2의 닭 봉을 두 번에 걸쳐 노릇하게 튀긴다.
4팬에 강정 양념을 넣어 한소끔 끓이고 튀긴 닭 봉과 다진 견과류, 건포도를 넣어 간이 고루 배도록 버무린다
Tip 닭 봉은 너무 높은 온도에서 튀기면 속이 익지 않기 때문에 160℃ 정도에서 천천히 익힌다. 녹말가루를 묻힌 다음 냉동실에 잠깐 넣으면 튀겼을 때 훨씬 바삭하다.

● 카레 파에야
쌀 1컵, 링 모양으로 썬 오징어 1/2마리분, 냉동 새우 4마리, 냉동 조갯살 1/3컵, 양파 1/6개, 당근 1/10개, 감자 1/4개, 다진 마늘 1작은술, 화이트 와인 1큰술, 카레가루 1과1/2큰술, 다시마 국물 1과1/2컵,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올리브오일 적당량
1쌀은 씻어 체에 밭쳐 30분간 불린다.
2냉동 해물은 옅은 소금물에 씻어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3양파, 당근, 감자는 사방 0.7cm 크기로 자른다.
4중간 불로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다진 양파, 당근, 다진 마늘을 넣고 볶는다.
54에 매운 향이 돌면 불린 쌀을 넣는다. 쌀이 투명해지면 손질한 해물과 화이트 와인을 넣고 볶는다.
65에 카레가루를 푼 다시마 국물을 붓고 뚜껑을 덮은 다음 약한 불에서 20분간 익힌다.

● 메추리알빵
메추리알 20개, 핫케이크 믹스 1과1/2컵, 우유 1컵, 달걀 1개
1우유와 달걀을 고루 섞고 핫케이크 믹스를 넣고 섞는다.
2반죽을 미니 머핀틀에 60% 정도 채우고 메추리알을 하나씩 깨트려 넣는다.
3190℃로 예열한 오븐에서 15분간 굽는다.
Tip 오븐이 없을 경우 모양틀로 자른 식빵 중앙을 파내고 메추리알을 넣어서 전자레인지에 익혀도 좋다.

● 매실 크러시
매실청 5큰술, 생수 3컵
1매실청과 물을 고루 섞고 냉동실에 얼린다.
21에 살얼음이 생기면 고루 흔들어준다. 3~4번 반복하고 2시간 정도 더 얼린다.
Tip 시간이 없을 경우 얼음과 매실청을 진하게 탄 물을 넣고 믹서에 갈아도 좋다.

↑부모님을 위한 한식 상차림by 김영빈
한식 도자기 그릇과 수저받침, 꽂을 담은 그릇 모두 정소영의 식기장, 백매화와 라넌큘러스 등의 단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꽃꽂이는 세인트 조르디 플라워, 철제 조명은 포홈, 회색 카펫은 한일카페트.

● 더덕 너비아니
더덕 150g, 쇠고기 안심(또는 채끝)100g, 잣가루 조금, 간장 양념(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다진 파 · 참기름 2작은술씩, 다진 마늘 1작은술, 깨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1더덕은 껍질을 벗기고 길이로 2등분한 다음 옅은 소금물에 10분간 담가 쓴맛을 제거한다.
2더덕은 방망이로 자근자근 두드려 넓게 편다.
3쇠고기는 0.3cm 두께, 한입 크기로 썰어 칼집을 낸다.
4손질한 더덕과 쇠고기에 간장 양념으로 밑간을 한다.
5약한 불로 달군 팬에 4를 굽고 잣가루를 뿌린다.

● 쑥콩죽
흰콩 1/2컵, 쌀 1/4컵, 물 3컵, 우유 1과1/2컵, 소금 조금, 쑥크림(데친 쑥 50g, 우유 · 생크림 1/2컵씩)
1흰콩은 찬물에 5시간, 쌀은 30분간 불린다.
2냄비에 불린 흰콩과 물을 부어 15분간 삶는다.
3믹서에 삶은 흰콩과 1의 쌀, 물 , 우유를 붓고 곱게 간다.
4냄비에 3의 콩물을 붓고 약한 불에서 저어가며 끓인다.
5믹서에 쑥크림 재료를 곱게 간다.
64가 걸쭉해지면 5를 넣고 섞음 다음 소금으로 간한다.

● 미삼 샐러드
미삼 80g, 배 1/4개, 대추 3개, 양상추 3장, 유자 드레싱(유자청 1과1/2큰술, 물 1큰술, 레몬즙 2큰술, 소금 1작은술, 잣가루 2작은술, 설탕 조금)
1미삼은 찬물에 담가 10분간 불리고 살살 문질러 씻는다. 양상추는 한입 크기로 뜯는다.
2배는 껍질을 벗기고 6cm 길이로 굵직하게 채 썬다. 대추는 살만 돌려 깎아 채 썬다.
3미삼과 양배추 등의 재료에 유자 드레싱을 곁들인다.
Tip 미삼은 봄철에만 나는 약재로 쌉싸래한 맛이 좋다.

● 새싹 탕평채
모둠 새싹채소 50g, 청포묵 1모, 다진 쇠고기 우둔살 100g, 구운 김 적당량, 고기 양념장(간장 1/2큰술, 배즙 · 설탕 · 다진 파 1작은술씩, 다진 마늘 · 참기름 1/2작은술, 깨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초간장(간장 2큰술, 식초 1큰술, 설탕 1/2큰술, 깨소금 1과1/2큰술, 참기름 조금)
1청포묵은 1Ⅹ4cm 크기의 직육각형으로 자른다.
2끓는 물에 1을 데치고 초간장을 조금 넣어 밑간을 한다.
3다진 쇠고기는 양념장에 버무리고 중간 불로 달군 팬에 볶은 다음 한 김 식힌다.
42의 청포묵에 볶은 쇠고기, 새싹채소를 번갈아 올리고 남은 초간장을 고루 뿌린 다음 구운 김을 잘게 잘라 뿌린다.

● 딸기막걸리 소르베
막걸리 1컵, 딸기 2컵, 꿀 1큰술, 민트잎 조금
1모든 재료를 믹서에 넣고 곱게 간 다음 냉동고에 얼린다.
22시간 간격으로 꺼내 포크로 긁어 입자를 곱게 한다.

↑직장 동료를 위한 집들이 상차림by 김외순
천연 오일로 가공해 고유의 나뭇결이 살아 있는 테이블은 매터앤매터, 모노톤의 그릇은 무겐 인터내셔널, 화이트 색상의 트레이는 에잇컬러스, 화이트 와인은 밥스유어엉클, 다시마와 멸치포, 가다랑어포, 표고버섯 등이 들어가 5분 안에 다시마 국물을 만들 수 있는 하카다 우마다시는 반 이스트, 그라데이션 색상의 카페트는 한일카페트.

● 스키야키
샤브샤브용 쇠고기 500g, 곤약 150g, 배추 속잎 8장, 표고버섯 6개, 죽순 1개, 당근 1/3개, 우엉 1대, 양파 2/3개, 팽이버섯 1봉, 쑥갓 8줄기, 대파 1대, 부침용 두부 1모, 식초 1큰술, 소금 조금, 식용유 적당량, 달걀노른자 4개, 스키야키 국물(해물 티백 1개, 물 2컵, 간장 1/2컵, 청주 · 설탕 2큰술씩)
1 배추 속잎은 한입 크기로 자르고 양파는 굵직하게 채 썬다. 대파는 어슷하게 썬다.
2 죽순은 5cm 길이로 썰고 0.3cm 두께로 썬다. 쑥갓은 5cm 길이로 썬다.
3 곤약과 당근은 0.3cm 두께로 썬다. 버섯은 밑동을 제거한다.
4 우엉은 껍질을 벗기고 식촛물에 담가 쓴맛을 뺀 다음 어슷하게 썬다.
5 두부는 사방 4cm 크기로 자르고 소금 조금을 뿌려 수분을 제거한 다음 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6 냄비에 해물 티백과 물을 넣고 푹 우린다. 티백을 건지고 청주, 간장, 설탕을 넣고 불을 끈다.
7 완성된 국물에 손질한 채소, 두부, 버섯, 쇠고기를 함께 내고 달걀노른자를 곁들인다.
Tip 달걀노른자는 체에 걸러야 입자가 고와지고 소스처럼 고명을 찍어 먹기에 좋다. 스키야키용 국물로 가다랑어포를 넣은 다시마 국물을 써야 되는데 손님 초대를 앞두고 바쁜 상황에서는 직접 우리기 힘들다. 이때 끓는 물에 넣고 5~10분 정도 우리면 되는 시판 해물 티백을 사용한다.

●참외 물김치
참외 2개, 생강 1/2톨, 미나리 3줄기, 쪽파 2대, 홍고추 1개, 식초 1큰술, 굵은소금 1작은술, 물 2컵
1참외는 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잘라 씨를 제거한 다음 사방 2cm 크기로 자른다.
2미나리와 쪽파는 2cm 길이로 썰고 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생강은 얇게 썬다.
3손질한 재료에 굵은소금을 녹인 물과 식초를 넣고 냉장고에서 1시간 동안 숙성시킨다.
Tip 과일 물김치에는 마늘 대신 생강을 넣어야 감칠맛이 훨씬 좋다.

●된장 채소절임
무(3cm) 1토막, 오이 1개, 절임장(미소된장 · 식초 2큰술씩, 설탕 1큰술, 소금 1/2작은술)
1무는 한입 크기로 썰고 오이는 0.5cm 두께로 썬다.
2손질한 재료에 절임장을 넣어 버무리고 실온에서 반나절 동안 숙성시킨다.
3먹기 전에 물에 헹군다.
Tip 채소에 남은 물기를 꼭 짜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에디터 이경현 | 포토그래퍼 이과용
요리 김영빈(수랏간) · 김외순(쿠티프) | 어시스턴트 김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