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봉숭아 꽃이 한창이다. 언제나 저 꽃을 보고있노라면
어린시절 샆작 옆 장독대에 맨드라미와 함께 곱게 핀 그
모습이 지금도늘 눈에 선하다.
아랫 글은 어린시절 교과서에 실렸던 "봉숭아"를 올려보았다.
고향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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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자 장독간에
봉숭아 반 만 벌어
해마다 피는 꽃을
나만두고 볼것인가
자세한 사연을 적어
누님께도 보내자....
누님이 이 편지 보면
아마 울까 웃으실까
눈앞에 삼삼이는
고향집을 그리시며
손톱에 꽃물 들이던
그날생각 하시리....
울 밑에 선 봉선화 / 소프라노 홍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