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위로 고개 내미는 봄나물 퍼레이드
어느분이 수년간 방방곡곡 산야를 찾아다니면서 기록해 온 산나물 사진 중,
이제 갓 자라기 시작하는 사진들을 모아 카페에 올린 걸 내가 얻어왔다..
어릴적 남자든 여자든, 우리는 누구나 바구니끼고 나물캐러 가던 추억이 있다.
지금의 내 사는 진주에도 아직은 이르지만 이 추위 한풀 꺾이고 나면 이와같은 나물들이 천지를 이룰 것이다.
알아서 남주는 일 없으니 전에 보고 또 보았더라도 .
한번 더 보아 좋은 건강식으로 활용하였으면 한다. .
엄나무/ 어린잎을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거나 쌈으로 먹는다.
약간 버터 맛이 나면서 씁쓰레하지만 향미가 뛰어나다.
민가에서는 엄나무 가지를 방문위에 걸어서 액운이나 호랑이 침입을 막기도 했다.
곰취/ 잎 모양이 곰 발바닥을 닮았다고 해서 곰취다.
깊은 심산에서 자란다. 묵나물로 먹기보다 주로 쌈으로 먹는다. 향취가 뛰어나다.
참나물/ 나물중의 나물, 참나물이다.
식당에서 흔하게 나오는 참나물은 온실에서 재배된 것으로
그 맛과 향은 자연산이나 노지에서 자란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줄기는 영락없이 미나리처럼 생겼다.
잔대/ 줄기와 잎은 나물로 먹는다.
곤드레/ 다른 이름으로 ‘고려엉겅퀴’ 다.
대표적인 구황식품으로 그 당시에는 곤드레 밥도 못해먹을 형편이어서
곤드레 죽을 끓여 먹었다. 맛이 부드럽고 은은한 향취가 난다.
많이 먹어도 탈이 없는 게 특징이다. 강원도 정선과 평창지역에서 주로 먹었다.
곤드레 밥과 나물로 먹지만 장아찌는 사강사강 씹히는 식감이 뛰어나다.
원추리/ 나물 중에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자란다. 어린순을 따서 나물로 무쳐먹는다.
산부추/ 노지부추보다 질기지만 향취는 더하다. 뿌리 부분은 쪽파를 닮았다.
돌나물/ 식당에서는 천편일률적으로 돌나물 위에 초장이 끼얹어져서 나오는데
참 성의 없어 보인다. 물김치로 담가먹기도 한다. 풋풋한 향미가 난다.
누룩치/ 누리대라고도 한다. 귀족 산채라 할 정도로 독특한 향취가 압권이다.
가격도 다른 산채에 비해 쎈 편이다.
누룩l와 닮은 독초도 있으니 유의해서 먹어야 한다.
독초와 가장 손쉬운 구별법은 가지를 꺾어 봐서 하얀 액이 나오면
식용가능하나 금방 검어지면 미련 없이 포기해야 한다.
다른 지역에서 자라는 누룩치
명이나물/ 산마늘이다.
채소가 귀한 울릉도에서 명이나물로 김치를 담가 명을 이었다 해서 명이나물이라 한다.
김치나 쌈, 장아찌로 먹는다.
엉겅퀴/ 뿌리는 약용으로 쓰이나 어린잎은 국을 끓여 먹는다.
파드득/ 반디나물이라고 한다. 시원한 맛이 특징이다.
달래/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나물이다.
냉이/ 냉이 된장국 끓일 때 신 김치를 조금 썰어서 넣으면 맛이 특별해진다.
당귀/ 뿌리는 약용으로 쓰이고 잎은 쌈으로 먹는다. 당귀로 쌈을 먹고 나서 물을 마시면 물이 달
정도다.
미역취/ 크게 자란 미역취는 미역모양을 하고 있다.
전국 야트막한 야산이나 들에서 잘 자란다. 묵나물로 먹는다.
씀바귀/ 어린순을 쌈으로 먹거난 나물로 먹는다.
잎 모양이 용의 혀를 닮았다 해서 ‘용설채’라고도 한다.
민씀바귀
머위/ 응달지고 수분이 많은곳에서 잘 자란다. 쌉쓰름한 맛이 좋다. 개인적으로 취나물과 함께 좋아하는 나물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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