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 저녁 10시 30분에 서울을 출발하여 새벽 3시 25분 부터 백무동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어제 내린비로 계곡은 열나흘 달이 차갑게 비치는 속에서 굉음과 하얀 거품을
토해내며 마치 여름 장마처럼 흘러내리고 있다. 조금 오르니 등산로 주변은 얼음도 아닌것이
비도아닌것이 우리의 바쁜 발걸음을 잡고있다. 그야말로 마음따로 행동따로다.그러기를
서너시간여... 하늘이 점점 어두워 지는가 싶더니 이내 아침이 밝아온다.
6시 50분쯤 장터목 산장에 도착하니 상상하기 힘들만큼 멋진 구름운해가 1000m 이상의
고봉만을 머리에 이고서 주위의 남은세상을 평정해버렸다. 그사이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은
내가 지금껏 보아온 경관중에 가장 멋진 장면을 연출 해 내고 있었다. 정말 환상적이란 말이
이럴때 필요하리라.. 나의 3번째 지리산 산행은 이렇듯 즐겁고 만족한 산행이었다.
산행코스 : 백무동 - 하동바위 - 장터목 - 천왕봉 - 법계사 - 칼바위 - 중산리 (약 13 km)
백무동 하늘에 걸린 정월 열나흘달(오늘의 보름달)
두 나무가지가 달을 포옹하듯 감싸고
나무뒤로 모습을 드러낸 내일의 보름달
장터목 정상에서 바라본 중산리쪽 운해
태양이 아니구요... 등이랍니다.
끝없이 펼쳐진 구름의 바다
세석산장 방향을 향해서
장터목 산장
땀범벅을 그대로 드러내구 말었네요.
멀리 오른쪽 상단에 희미하게 반야봉이 보인다.
구름의 바다 위로 펼쳐지는 일출의 장엄함
올라온 백무동 쪽
이정도면 나도 사진작가 반열에...?
제석봉을 오르며
제석봉 오르는 주변의 황량함
제석봉에서 바라보는 중산리와 청학동쪽과 쌍께사 방향 운해 멋지죠?
통천문
조금전 집에 가지고갈 물을떠온 천왕봉 아래 우물터 지나서
지리산 남쪽능선을 향해
개선문 앞에서
법계사를 둘러보고
로타리 산장 지나서 법계사를 바라보며
로타리 산장 정상에서
로타리산장에서 천왕봉을 향해
치밭목 과 대원사 가는 능선
망바위
장터목으로 오르는 길(왼쪽)과 천왕봉 오르는 갈림길
칼바위에서
중산리 지킴터
중산리
부베의 연인/La Ragazza Di Bube
'아름다운 산과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철 원정산행으로 잠시 소홀했든 도봉산을 찿아서 / 2010. 3. 06일 토 (0) | 2010.03.06 |
---|---|
[스크랩] 지리산 산행 지도 (0) | 2010.03.05 |
히말라야 14좌 (0) | 2010.02.23 |
오대산을 찿아서 / 2010. 2. 21 일요일,, (0) | 2010.02.21 |
백운대 번개산행 / 2010. 2. 19일 금요일 (0) | 2010.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