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너무 입바른 소릴 하면 미움 살 때가 있다. 오늘도 망월사역에서 덕천사를
지나 길상사로 가는 도중에 연세 지긎하신 분이 길가에 곶게 뻗은 노간주 나무를 자르려구
톱을 대려고 한다. 그런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인지라 베지 못하도록 말렸다.
헌데 그분 하시는 말씀 왈 나무를 솎아줘야 잘 자란단다.. 맞는 말일 수도 있다. 뭐하시려구
그 나무를 베려는냐고 물으니 등산지팡이를 만들려고 한단다.. 하지만 국립공원에서는
나무를 회손할 수 없도록 되어있지 않은가.. 어쨋든 내보는 앞에서는 톱을 거두어 접고 다시
배낭에 넣는것을 확인하구 돌아서서 산행을 계속 했지만... 글세 그분이 그냥 산행만 하구
내려갔으리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요즘 사회 일각에서 자기 목소리 크게내는 사람들이 꽤나
많아 보인다.. 젊은 학생들이 경노석에 버졋이 앉아가질 않나..
하지말라는 곳에서 자기 하고싶은걸 하질않나... 이 모두가 자기 목소리를 크게 내는 일이다...
언제부터 젊은 학생들이 태연하게 노약자석에 앉아가도 도덕의식을 못느끼게 되었는지..
내 어려서는 앉아가기란 정말 흔지 않았다... 으레 나보다 나이가 많다 싶으면 자리 양보하는
것이 습관화 생활화 되다 싶이 했었는데..
그러구 보니 오늘 산행과 무관한 얘길 올렸나보다.. 이렇게 오지랍이 넓어서야 원...
오늘은 자주 찾지 않는 곳으로 산행을 했다. 산행하기엔 더없이 좋은날씨다.
들머리 : 망월사역 - 덕천사 - 길상사 - 원효사 - 안말능선 - 포대능선 - 망월사 - 망월사역
덕천사
죽은 오리나무에 핀 버섯
길상사
산은 구름을 탓하지 안는다고 하지 않았나..산봉오리에 조금 걸리는것 쯤이야..
멀리 포대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원효사
산은 구름을 탓하지 안는다
사패산과 갓바위
사패산과 회룡사 능선
포대능선과 도봉삼봉
포대능선 화재감시초소에서
상장능선 왕관봉을 닮은 암봉
망월사를 내려다보고
망월사 경내
이곳에서 발도 씻으며 더위를 달래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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