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左派의 ‘명예 살인’

shepherd2 2012. 11. 13. 12:07


左派의 ‘명예 살인’

서 지문/고려대 문과대 교수·영문학
31세의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이 
백선엽 장군을 ‘민족반역자’라고 매도했다고 한다.
국회의원이 어떤 직책인지에 대한 개념도 없고 국회를 아무 말이나 
내뱉어서 나라를 휘저어 놓을 자기들의 놀이터로 아는 국회의원은
 김광진이 처음은 물론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나라 국회가 
철부지들의 막말 경연장이 된 것 이상으로 심각하다.

백 장군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지금 김광진 이상으로 사리분별 없는 김정은 치하에서 기아(饑餓)에 허덕이며 어느 날 갑자기 죽음의 수용소에 끌려갈까봐 전전긍긍하며 살고 있지 않을까?
김광진처럼 개념 없는 철부지는 일찌감치 탄광에 끌려가서 그가 좋아하는 채찍을 소나기처럼 맞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6·25동란 발발 직후 완전 무방비 상태였던 우리 군(軍)을 급히 추슬러서 거센 파도처럼 밀고 내려오는 북한군에 의한 서울 함락을 사흘 늦춘 것도 백 장군의 공이고, 전쟁의 전 과정을 통해 가장 침착하고
체계 있게 군을 지휘해서 우리 군이 유엔군의 신뢰와 협조를 얻어 나라를 보전한 공로도 큰 부분이 백 장군의 몫이 아니겠는가? 

김광진이 한국동란사에
무지해 오늘날 한국 국민이 백 장군에게 지고 있는 빚을 모르기 때문에 그따위 ‘싸가지 없는’ 말을 했을 수 있다.
그러나 어쩌면 김광진은 백 장군이 남침하는 북한군을 열렬히 환영하고 김일성에게 우리나라를 통째로 바쳤어야 충신인데 대적해 싸워서 나라를 지켰기 때문에 반역자로 증오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김광진의 발언은 질책을 하고 시비할 감도 못되는 헛소리다.
그러나 참으로 애석하게도 그런 철부지들의 말 같지 않은 말들로 인해 나라가 흔들리고,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의 간극은 심연이 되고 있다.
젊은이들은 우리나라를 온통 악인(惡人)들만 잘살고 출세하고, 우리의 근대사에서 자랑스러운 것,
배우고 본받아야 할 것이 하나도 없는 오물처리장 같은 나라로 인식하게 됐다.
1인당
국민소득 56달러의 나라를 반세기 안에 2만 달러의 나라로, 피압박 민족을 당당한 세계시민으로 키운 기성세대의 공은 공이 아니고 죄가 돼 버렸다.

나타샤의 왈츠 / 전쟁과 평화 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