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야 놀자

양적완화?

shepherd2 2013. 8. 26. 10:15

 

 

안녕하세요 HS Gong입니다.

 

"양적완화" "버냉키 쇼크"에 관한 기사들과 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양적완화가 정확이 무엇인지 짚고 넘어 가야 될것 같아서 글을 써봅니다.

 

흔히 경제가 지체 되어 있던가 너무 과도하게 버블이 생기고 있다면 사람들은 경제를 바로 잡기 위해서 누군가가 무엇을 하기 바랍니다. 이렇게 "무엇"을 하는 정책은 두가지로 나눌수 있는데요 바로 Fiscal policy(재정정책) 그리고 monetary policy(통화정책)가 있습니다. Fiscal policy는 정부가 직접적으로 경제에 개입을 하는 것이고 monetary policy는 조금 더 indirect하게 중앙은행을 통해서 개입 하는 것이라고 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중앙은행이 없는데신 Federal Reserve(연방준비은행)가 중앙은행의 역활을 대신하고 있는데, 다른 나라와 달리 Federal Reserve는 정부가 컨트롤하고 있는 기관이 아니고 독립된 기관입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정부로서 완전하게 독립되어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Fiscal Policy는 두가지 방법으로 경제에 개입을 하는데요. 첫번째는 세금을 올리던가 내립니다. 세금을 올리면 사람들이 돈을 덜 쓰고 세금을 내리면 사람들이 돈을 더 쓰고, 이렇게 투자와 소비를 부추기는데 쓰이죠. 두번째는 정부가 직접적으로 돈을 투자하고 씁니다. 정부지출을 늘림으로써 정부가 생각하기에 "투자가 필요하다" 아니면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생각 되는 곳에 돈을 퍼 붓는거죠. Fiscal Policy는 간단하게 여기까지 하고 이제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양적완화에 관련된 Monetary Policy(통화정책)에 대해서 말해 보겠습니다. Monetary Policy는 금리기준을 통해서 투자와 소비를 부추기는 정책입니다. 예를 들어서 금리기준을 낮춘다면 기업이던 사람이던 돈을 빌리기가 더 쉬워질것입니다. 이자가 낮다면 돈을 덜 저축하고, 더 많이 투자하던가 소비를 늘리죠. 이렇게 만약에 기업과 사람들이 기업에 투자하던가 아니면 기업들이 파는 물품을 더 산다면, 그 기업 또한 돈을 더 많이 벌 것이고 투자도 늘리고 연봉도 늘려주고 하면서 다같이 행복하게 하하 호호 하면서 사는거죠. 그래서 만약에 중앙은행 (미국인 경우에는 Federal Reserve)가 경제가 심하게 지체되고 되 살아날 기미가 안 보인다면 금리기준을 낮춤으로써 투자와 소비를 부추깁니다. 

 

하지만 금리기준을 내려도 내려도 경제가 회복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지금 현재 미국이 그런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금리기준이 0%(돈을 빌리는데 거의 한푼도 안드는거죠) 에 가까운데 경제는 아직 지체되어 있고 금리기준은 더이상 내릴 곳이 없습니다. 이때 바로 양적완화(in English, Quantitative Easing)이라는 방법을 도입합니다. 쉽게 말해서 "돈을 푼다"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양적완화란 Federal Reserve + 중앙은행들이 private sector(민간 부문?)으로 부터 국채를 사드리는 것입니다. 돈을 주면서 국채를 사드림으로써 돈을 푸는거죠. 국채를 지속적으로 많이 사드리면 국채의 값은 demand and supply를 통해 가격이 올라갑니다. 가격이 올라가면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는 내려가겠죠. 그럼 이제 국채를 팔고 돈을 갖고 있는 민간기업들은 그 돈을 굴려야 됩니다. 국채에 다시 투자하기에는 가격이 너무 비싸고 금리도 낮기 때문에 남는게 없는거죠. 그래서 투자를 하던가 아니면 다른 기업들과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줍니다. 여러 곳에서 돈을 빌려주고 싶어하면서 금리도 낮춰지면서 또 여러모로 돈을 빌리는게 쉬워 지는거죠. 이렇게 중앙은행들은 투자와 소비를 부추깁니다. 

 

그럼 왜 이번에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의장인 벤 버냉키가 양적완화를 구지 줄이겠다고 하면서 채권, 주식, 골드, etc 시장의 폭락을 초래 한것일까요? 돈을 너무 풀고 인위적으로 금리기준을 지속적으로 내리던가 내린 상태로 오랫동안 유지하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경제에 버블을 만듭니다. 투자와 소비는 필요한 곳에 몰리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옆에서 투자를 계속 부추기게 된다면 안하던 투자도 하고 안하던 소비도 하겠죠? 그러면 엉뚱한 곳에 투자가 몰리기 시작하면서 버블은 만들어 질수 밖에 없습니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특이 Hayek를 믿는 많은 사람들이) 2008년도 금융위기, 부동산 시장의 버블 역시 전 연방준비은행 의장이였던 Alan Greenspan(앨런 그린스펀)이 금리기준을 인위적으로 너무 오랫동안 낮추어서 일어난 일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읽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http://blog.naver.com/cgeorge07/10149206395 이 책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헬리콥터 벤이라고 불리는 버냉키도 버블의 위험을 인식하고 양적완화를 줄이려고 한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미국 경제 전망도 나아지고 실업률도 낮아지는 것을 봐서 이제 서서히 Quantitative Easing을 줄여 나가야 될 것이라고 생각한 거죠. 

 

하지만 쉽게 돈을 빌리고 마구 투자할수 있게 만들어 주었던 낮은 금리기준과 양적완화 정책이 서서히 없어진다고 하면 투자 전망과 현황이 완전히 바뀝니다. 그래서 버냉키가 양적완화 정책을 멈추지도 않았고 줄이지도 않은 상태에서 줄이겠다고 말만 했는데도 전 세계적으로 패닉 상황이 되어 버린거죠. 버냉키의 한마디로 이렇게 세계 경제가 휘청이는 것이 놀랍지 않을수 없네요. 

 

 

[출처] 양적완화란?|작성자 궁금한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