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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고봉 멕킨리산 빙하 활주로 -블로그Go Go 뉴스

shepherd2 2014. 8. 15. 20:27

http://blog.koreadaily.com/naturalwoman/809432

1977년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 산악에 대한 한국인의 저력을

전세계에 알리며 한국 산악인들의 지평을 넓힌 고 고 상돈( 1948-1979) 산악인,

 

1979 한국인 최초로 북미 최고봉인 알래스카 멕킨리산(20,320 피트) 남봉

등정에 성공한 후 하산 도중 조난, 31세의 젊은 나이로 이 세상을 떠났다.


그로 인해 우리에게는 항상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 멕킨리산을 경비행기로

돌아보기 위하여 디날리 그랜드 투어에 올랐다.

 

 



Talkeetna에서 출발, 디날리 국립공원을 돌아보는 투어에는 비행거리와

빙하 랜딩 여부에 따라 요금이 다르고, 비행시간도 달라진다.

 

거의 멕킨리산 에어 투어를 독점하고 있는 K-2aviation의 경우 멕킨리산 주위를  

한바퀴 돌고, 72백피트 고도에 있는 빙하 ( Ruth Glacier ) 에 착륙하여 30분간

머물다 내려오는 2시간짜리 디날리 그랜드 투어가 395,

 



멕킨리산 앞쪽으로만 돌아 랜딩하고 돌아오는1시간 45분짜리 코스는350,

빙하 랜딩 없이 1시간만에 돌아오는  제일 저렴한 코스는 205, 산소 공급을

받으며 정상을 돌고 랜딩 없이 내려오는 1시간 10분짜리 코스는 310불 등등



인터넷으로 예약한 디날리 그랜드 투어의 출발 시간은 오후 1, 앵커리지에서

115마일 거리의 Talkeetna까지는 2시간 30분 소요, 가는 길에 view point

들리는 시간을 고려하여 일찍 출발하였더니 10시 조금 넘어서 도착,

 



일단 K2 사무실에 가서,일찍 탈 수 있는 기회가 있겠느냐고 물으니 11시에 출발하는

투어에 합류할 수 있다 한다. 그러나 일기가 좋지 않아 멕킨리산 뒤쪽까지 비행하지

못할 경우 그 차액 45불을 환불해 주겠다고 한다.

 



카드로 투어비 전액을 지불하고, 보딩 패스를 받아 사무실 밖으로 나와, 사이즈별로

정리되어 있는 부츠 상자에서 우리에게 맞는 것을 골라 신발 위에 덧 신었다.  

탑승시간 30분전에 화장실에 다녀 오라는 표지판이 친절하게

 



9명의 승객이 한조가 되어, 빨간 비행기 앞으로 걸어가 간단하게 안전 교육을 받았고,

산 속에 비상 착륙할 경우 구조대가 올때까지 24시간 버틸 수 있는 비상 식량과

장비도 갖추고 있어 한결 마음이 편했다.



페루의 나스까 지상화를 보기 위하여 경비행기를, 그랜드 캐넌에서 헬기를

탔던 경험이 있어 그리 두렵지는 않았다.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에 대한

호기심으로 설레이는 마음을 진정 시키면서 탑승, 헤드폰과 안전밸트 착용,



경비행기는 사뿐하게 이륙하여 끝없는 초원과 코발트 블루색의 호수들 그리고

울창한 숲, 유유히 흐르는 여러갈래의 강줄기 위를 날랐다.

 



의도적으로 남편은 왼쪽에, 나는 오른쪽에 앉아 서로 다른 방향에서, 시시 각각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디날리의 풍광에 매료되어.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계속 카메라 셧터를 눌렀다. 디날리는 원주민 말로 굉장히 크다.’라는 뜻

 



만약을 위하여 카메라 하나를 더 사용, 왼손으로 동영상, 오른손으로 사진을

여길 또 오기란 쉽지 않으니,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모든 승객들이 창문밖으로 눈을 고정 시키고 멕킨리의 절경에 취해 있기에,

후러쉬를 사용하여도 크게 실례가 되지 않을 것같아 인증샷 몇장

그렇지 않은 사진은 창밖에서 들어오는 강렬한 빛 때문에 검게 나온다.



구름 속에서 산봉우리 사이로 곡예를 하듯 비행할 때에는, 날개 끝이 산에

닿을 듯하여 그 긴장감으로 발가락 끝이 곤두선다.

 


 

그러나 여기서 일어난 사고는 벼락을 맞아 죽는 확률 보다 적다고

계속 나를 안심 시킨 남편의 말이 생각나

 

 


비행기가  봉우리들 사이로 큰 곡선을 그리며 돌 때마다 온몸에 긴장이

드디어 태고의 비밀을 간직한 순백의 빙하 위로그 장엄함과 신비로움,

이러한 광경이 내 눈앞에 실제로 펼쳐지고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알래스카 사람들이 본토의 48개주 사람들을 일컬어 저 아래 것들이라는

뉘앙스로 ‘lower 48’ 라고 부르는 이유를 이 곳에 오니 알 것같았다. 이렇게

웅대한 산이 에워싸고 있는 이 곳에 살면서 대단한 자부심을 가졌나보다.

 

 





고도가 높아지자 찬기운이 느껴 와 벗어 놓은 잠바로 다리를 감쌌다.

사진을 찍지 않고 그냥 아래만 내려다 보았으면, 더 무서웠을지도....    




 


 

구름사이로 가끔씩 보이는 직벽의 멕킨리산 봉우리들과 그 계곡 사이에서,

하루에 약 1미터씩 아주 천천히 흘러내리고 있는 빙하들을 보며,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우러 나오는 감동을 온몸으로 느꼈다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빙하는 녹고, 함께 흘러 내리던 퇴적물만 남아

검게 쌓여있는 곳을 보며 안타까움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한 여름의 따가운 햇빛에 녹은 빙하의 물이 다시 얼어 ,터키색 보석으로 태어나

영롱하게 빛을 발하고 있다.

 


 








 



내가 살다보니 별 체험을 다하는구나크신 축복에 감사, 추진력 있는 남편에 감사

산소 공급 없이,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날아 올라, 멕킨리산 주위를 한바퀴 돌고,

빙하 활주로 위에 내려, 순백의 눈 밭을 즐겼던    unforgettable memory…

 



우리보다 먼저 온  빨간 경비행기 한대가 하얀 빙하 위를 수 놓고 있었다.

스노우 슈즈를 달고 스키를 타듯, 다른 한켠에 조용히 미끄러져 내려 앉아

달나라에라도 온 듯 조심스레 첫발을 내딛어 본다.

 

 



와 내가 이 곳에 서 있다니 꿈인가 생시인가멕킨리산 등반가들의 베이스 캠프가

있는 빙원 위에 서있는 이 순간을 남기기 위해 서로 인증 사진들을 찍어주며

 



구름위로 솟아있는 하얀 산봉우리들, 장엄하고 신비스럽기까지 하여, 산악인들이

산행을 하다 죽는 것을 최고의 영광으로 생각한다는 말이 이해가 될 듯

 

 


 


날씨 관계로 멕킨리산 뒤쪽을 비행하지 못했다고 일인당 45불씩 환불해 준다.

사실 우리는 멕킨리의 장관을 충분히 보았기에 끝까지 간줄 알았는데,

 


 


 환불을 받으니 보너스를 받은 듯 기분이 좋았다.

 이것도 꾸준히 고객을 확보하는 세일즈 전략

 



K2aviation : 14052 E. 2nd St. Talkeetna, AK 99676

                800-764-2291, 907-733-2291,   info@flyk2.com

 

 


 


 

돌아올 때에는 좀 더 여유있는 마음으로 디날리 공원을 내려다 볼 수 있었다.

보기 흉하게 빙퇴석이 쌓여있는 곳, 낮은 곳으로 물이 고이기 시작하고,

 

 

 


주위에는 초목들이 뿌리를 내려, 몇백년 뒤에는 아름다운 호수와 숲으로...

 

 

 

 

그리고 사람이

 

 

 

 

투어비로 700불의 거금을 쓰긴 했지만, 평생 한번 있는 기회로, 이 투어에

참여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엔 1,2불도 마디게 쓰면서,

여행에서의 투어비는 아끼지 않으니 우리는 여행에 미친 부부


영혼의 눈물(멘델스존-베네치아의 뱃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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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임의 삽입/shepherd

미국 중앙일보 블로그 들꽃사랑님의 룸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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