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순간이 다 꽃봉오리 인 것을 / 정현종 2010. 4. 17 토 경복궁 경회루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노적봉에서 본 백운대와 만경대)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도봉산 에덴의동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걸.. (영봉을 오르며 바라 본 백운대와 인수봉) 반 벙어리 처럼 귀 머거리 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도봉산 선인봉과 만장봉)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 할 것을 (우이령을 넘으며 바라본 오봉) 모든 순간이 다 꽃봉오리 인 것을 내 열심히 따라 피어 날 꽃봉오리 인 것을 (게방산을 오르며 바라본 설악산의 대청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