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불혹의 나이 1

shepherd2 2008. 10. 19. 22:54

 

 

 

   





불 혹 의 나 이 - 1



언제나...


연애시절이나


신혼때와 같은


달콤한만을


바라고 있는 남녀에게...





우리 속담은


첫사랑


삼년은 개도 산다고


충고하고 있다.





사람의 사랑이


개의 사랑과 달라지는 것은





결국 진정한 사랑은


삼년이 지나고 부터인데


우리의 속담은


기나긴 자기 수행과 같은


그 과정을


절묘하게 표현하고 있다.





열살 줄은


멋 모르고 살고


스무 줄은


아기자기 하게 살고


서른줄은


눈 코뜰 새 없이 살고


마흔줄은


서로 못 버려서 살고


쉰줄은


서로가 가여워서 살고


예순줄은


서로 고마워서 살고


일흔줄은


등 긁어주는 맛에 산다...





이렇게 철 모르는 시절부터


남녀가 맺어져 살아가는 인생길을


이처럼 명확하고 실감나게


표현할 수가 있을까?





자식 기르느라 정신 없다가


사십에 들어서


지지고 볶으며 지내며


소, 닭 보듯이,


닭, 소 보듯이,


지나쳐 버리기 일쑤이고,


서로가 웬수 같은데.....


어느날 머리칼이


희끗해진 걸 보니 불현 듯


가여워진다.





그리고...


서로 굽은 등을 내 보일 때쯤이면


철없고 무심했던 지난날을


용케 견디어준


서로가 눈물나게 고마워질 것이다.





이젠 지상에 머물날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쭈글쭈글 해진 살을 서로


긁어주고 있노라니


팽팽했던 피부로도


알수 없었던


남녀의 사랑이기보다


평화로운 슬픔이랄까,


자비심이랄까?


그런것들에 가슴이 뭉클해지고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나이가 들면 마음도 함께


늙어 버리는 줄 알았는데


겨울의 스산한 바람에도


온몸엔 소름이 돋고


시간의 지배를 받는 육체는


그 시간을 이기지 못하고


늙어가지만


시간을 초월한 내면의 정신은


새로운 가지처럼 어디론가로 새로운


외면의 세계를 향해서


자꾸자꾸 뻗어 오르고 싶어한다.





나이를 말하고 싶지 않은 나이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확인하고 싶지 않은 나이


체념도 포기도 안되는 나이.


나라는 존재가


적당히 무시 되어버릴 수 밖에


없었던 시기에


나도 모르게 여기까지 와버린 나이...





피하에 축적되어


불룩 튀어나온 지방질과


머리 속에 정체되어


새로워지지 않는 낡은 지성은


나를 점점 더 무기력하게 하고


체념하자니


지나간 날이 너무 허망하고


포기하자니


내 남은 날이 싫다한다.





하던 일 접어두고


무작정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것을 ...


하루 하루 시간이 흐를수록


삶에 대한 느낌은


더욱 진하게 가슴에 와 머무른다





그래서...


나이를 먹으면 꿈을 먹고 살고


추억을 먹고 산다지만


난 싫다.


솔직하게 말 하자면


난 받아들이고 싶지가 않다.


사십을 불혹의 나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자신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거라고...





젊은 날


내안의 파도를...


그 출렁거림을 잠재우고 싶었기에....


사십만 넘으면


더 이상의감정의 소모 따위에


휘청 거리며


살지 않아도 되리라 믿었기에...


이제 사십을 넘어


한살 한살 세월에 물들어가고 있다.





도무지 빛깔도 형체도


알 수 없는 색깔로 나를 물들이고,


갈수록 내 안의 숨겨진


욕망의 파도는


더욱 거센 물살을 일으키고


처참히 부서져 깨어질 줄 알면서도


여전히 바람의 유혹엔


더 없이 무력하기만 한데...





아마도 그건 잘 훈련 되어진


정숙함을 가장한


완전한 삶의 자세일 뿐일 것 같다.





어연 오십을 바라보니


이제서야 어떤 유혹에든


가장 약한 나이가


사십대임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도...


더없이 푸른 하늘도....


회색 빛 높이


떠 흘러가는 쪽빛 구름도


창가에 투명하게 비치는 햇살도


바람을 타고 흘러 들어오는


코 끝의 라일락 향기도


그 모두가 다 내 품어야 할 유혹임을...


끝 없는 내 마음의 반란임을


창가에 서서 홀로 즐겨


마시던 커피도


이젠 누군가를 필요로 하면서


같이 마시고 싶고....


늘 즐겨 듣던 음악도


그 누군가와 함께 듣고 싶어진다





사람이 그리워지고


사람이 만나고픈....


그런 나이임을


솔직히 인정하고 싶다.


사소한 것 까지도


그리움이 되어 버리고


아쉬움이 되어 버리는 거


결코 어떤 것에도 만족과 머무름으로


남을 수 없는 것이


슬픔으로 남는 나이가 아닌가 싶다





이제 나는 꿈을 먹구 사는게 아니라


꿈을 만들면서


사랑을 그리워하면서


사는게 아니라


내 진심으로 사랑을 하면서


멋을 낼 수 있는 그런 나이로


진정 사십대를 보내고 싶다..





사십대란 불혹이 아니라


흔들리는 바람이고


끝없이


뻗어 오르는 가지이다......





그렇게
.
.
.

그렇게
.
.
.

믿고싶다
.
.
.




 

  

 

 

                                                   

 

 

 



1953sun 눈가엔 눈물이~~
코는 맹맹~~
가슴은 왜 이리두 시린겐지...
2008-04-24 오전 1:14
choidk765 이른새벽에 다녀가셨네요...
우리내 사는모양새에
세월의 흔적과 무개를 얹은얘기지요.
저두 끝까지 보고있노라면
지난날의 가느다란 추억과 기억들이,
포장되지않은 행길가 가로수 미루나무에
안개처럼 싸이는, 뿌우연 먼지속으로
아련히 떠오르곤 하지요..
"그래 그때가 좋았어 그때가"를 되뇌이면서요.
2008-04-24 오전 8:01
1953sun 나이를 말 하고 싶지않은 나이
아니 정확히 말하면...
확인 하고 싶지 않은 나이.
체념도 포기도 안되는 나이.

나 라는 존재가
적당히 무시되어 버릴수밖에
없었던 시기에
나도 모르게 여기까지 와버린....
나도 모르게...
나도 모르게...
2008-04-26 오전 1:10
choidk765 오늘두 이른시간에 다녀가셨네요.
이글보시구 너무 감상에 젖는건 아니신지요.
누구나 다 그런세월을 살구 있습니다.
그렇기에 세월에게 고맙다 할수 밖에요.
가끔은 홀로있는 시간에 호젓하게
지난날을 거슬러 보는것도
앞으로 삶에 좋은 교훈이 될겝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sun님.
2008-04-26 오전 8:44
1953sun 화창한 휴일 잘~보내셨나요?
한일이라곤 결혼 예식장 다녀온것 밖에
없는데......
유난히 피곤한... 아마도 이제는
몸이 세월을 말을해주는 그런때인가 봅니다...

조용히 숙연한 마음으로 오늘은
눈 감고 음악만을 들어 봅니다.......*

역시....
굿......................*
2008-04-27 오후 6:42
choidk765 예 잘 보냈어요.
아침엔 비가와서 우산들고 산을 올랐지요.
오늘이 아벗님 제사날이라 일직 돌아왔구요.
지금 제사 막 모시고나서 이곳에 들렀습니다.
sun님 마음이 너무 여리신가봐요..
세월이 흐르면서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지만
정도의 차이겠지요.
괜한걸 올려가지구 sun님 마음을 우울하게 하나봐요..
좋은꿈 꾸시구요.
 
2008-04-27 오후 11:26
1953sun 무슨 말씀을요~~
덕분에 좋은글 대할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데요......

오늘은 모처럼 집에온 두 딸들과
함께 님의 룸엘 들렀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울두딸~~
엄마가 푹~~빠지겠네.
하더군요..........
2008-04-29 오전 2:14
choidk765 감사 합니다 sun님.
따님 두분과 아드님 한분을 두셨군요.
다복하십니다..
그리구 제룸에서 님의 가족과 함께 하셨다니
감사 드리기에 앞서 룸이 더욱 조심스러워지네요.
좋은작품 많이 올이도록 노력하겟습니다.
즐거운 화요일 되소서.
2009:11
푸른파도 오크통속의 와인이 오랜 세월 숙성되어 뛰여난 맛을 내듯
무수한 세월속에서 터득한 삶의 향기로
주름진 손잡으며 온기로 마음 전하고
눈짓으로 마음 읽으며 오손도손 살아가는 것이지요...
2008-04-29 오후 2:15
choidk765 어쩜 저리두 구수하고 질박하게
우리내 사는 과정을 표현해 내셨을까요..
그런 삶의 과정이 좀 길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좋은덧글 감사 합니다 푸른파도님.
2008-04-29 오후 6:03
dee034 음악이 좋으네요!~~~ 2008-05-01 오전 11:02
choidk765 감사합니다 dee034님.
음악과 글이 잘어울리지요.
즐거운 오월맞으소서.
2008-05-01 오후 1:38
아침이슬 가정의 달 오월을 맞이하여 축복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을 기원합니다----
-- 즐거운 오월의 첫날 좋은 일만 가득 하세요---^^*
2008-05-01 오후 1:29
choidk765 아침이슬님.
고........맙 습니다.
님두 건강하구 즐거운 오월 보내시기 바랄게요.
감사 합니다.
 
2008-05-01 오후 1:39
bmk11241 감사합니다 기억해주시고 항상기쁘고 즐거운일만쭉_______
이여지길
2008-05-02 오후 8:15
choidk765 방문 감사 드릴게요.
즐거운 휴일 보내소서.
2008-05-03 오전 1:38
1953sun 장미의 계절~~~
5월의 셋쨋날 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5월을
가득히 드립니다.........^^
2008-05-03 오후 10:12
choidk765 고맙습니다 sun님.
정말 좋은계절이네요.
어제는 짬을내서 산엘 댕겨왔네요.
온산이 짓푸르러가구 있네요.
오월의 첫 주말 입니다.
즐겁게 보내세요 sun님.
2008-05-03 오후 11:12
1953sun 계속되는 연휴~
그래서 어제 산행을 하셨네요...

저희는 농장뒤가 바로 등산로라
바쁘고 시간이 없을 때에는
그곳엘 운동삼아 거의 매일 다녀오죠...

하루하루 짖푸르게 변해가는산을
바라보면....

마음까지 깨끗히 정화가 되는듯한...
그래서 그맛에 아무리 바빠도...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러 가는듯이
찾고 또 찾는가 봅니다......

이제는 불혹.1을 눈 감고도
외울수 있을....
그 정도가 되었는데
아직도...............*
2008-05-04 오후 11:57
choidk765 아 그러시군요.
아마 님과같은 연녕의 여인들이
가장 깊은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그런 감정의 표출이기도 할겁니다.
남자보다는 여성이 더 가슴시려할
그런 내용이기두 한것 같네요.
다음에 시험칠 줄 모르니
불혹의 나이 11 도 잘 외워두시구요.
즐거운 어린이날 되소서.
2008-05-05 오전 7:10
1953sun 즐거운 어린이날~~~
모두들 한껏 예쁘게 단장하고
손에손을 잡고 나드리하는 모습이...
내게도 저런...그런때가 있었는데.....*

언제 이리두 후~울쩍 세월이 가버린게야.

둥지안에서 어미가 물어다주는 먹이만을
받아 먹으며 노란 입을 벌려대던 아기새 처럼...

어미품이 우주인양 가슴에 매달리고 치맛자락을
붙잡고 매달리던 그때가 어제인듯........

이제는 모두들 떠나가 버린 남은것은
허전한 마음과 빈 가슴.

허전한 마음 애써 스스로 달래어보고......

요란하게 이 아침에 울려대는 전화벨소리~~
아마 모두들 약속을 한게야...

엄니~~
어린이 날인데 선물줘~~잉...

벌써
허전한 에미의 마음을 읽을줄 아는
그런 나이가 되 버린게야.......어느새.

잃었던 것을 찾은듯 정겨운 말.
엄마~~선물줘~~~
그때가 어제인듯...
눈가에 이슬이 핑그르르 도는 그런
아침 이었네요..........


시험을 치셔두 자신있네요
눈감고 달달달~~~ㅎㅎㅎ
2008-05-05 오전 10:40
choidk765 애구 sun님 아무래두 이노래와 사연때문에
우울증 걸리겠어요....
큰일났네요...어쩐데요 글세......
그래두 지금이 인생의 꽃봉오리지요.
좀 지나면 지금도 그리울겝니다..
아니 지금 내가 병주고 약주는건 아닌지요...
즐거운 저녁되세요.
2008-05-05 오후 9:43
1953sun 네~~
병주고 약주신거 맞구요.
하지만 노래와 글을 읽을때만 .....

어찌보면 그 또한 스트레스 를
날려 버리는 방법일수 있죠....

답답할때 눈물 찔끔거리면 오히려
속이 후련할때가 있으니 말입니다.

글구 제 성격하고 우울~~
갸~하고는 전혀 안 어울리거든요.

다른것은 몰라도 내인생에
우울증 그건 아마도 먼~~이야기일것
같네요.........*

글구 인생의 꽃봉오리 맞는거같네요.
더도 덜도 말고 지금만 이면
정말 좋겠네요......ㅎㅎㅎ
2008-05-06 오후 8:40
choidk765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건강하게 하루 보내시구요.
 
2008-05-07 오전 9:28
1953sun 어제오후부터 천둥 번개에~
바람까지 세차게 불더니

어버이날인 오늘~~
새벽내내 소리없이 부슬거리며 내리는 빗줄기...
이런날 비는 왜 오는겐지...


테이블 위에는 꽃바구니 두개가 나란히...
아마도 어버이 날이라고 아이들이
준비를 한듯.....


나 어린 아주 그옛날 어설픈 솜씨로
내 부모님께 정성들여 색종이로
꽃을 만들어 달아 드렸던......

그때가 아련하게 떠오르는 ...

추적 추적 내리는 빗소리는
지나간 그 시절을 더욱 생각이
들게하는군요.............*
2008-05-08 오전 1:42
choidk765 예 어제는 마침 자전거를 타고있는데
난데없이 천둥번개가 치며 쏘나기가
한질금 퍼 부었지요..
날센제가 얼른 다리 밑으로 숨어서
비를 피했지만요...
선님 오늘하루 즐거운 날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구 늘 좋은덧글 달아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2008-05-08 오후 8:00
1953sun ㅎㅎㅎ.......
대규님 께서는 천둥 번개를 피해서
다리 밑 으로 피하셨네요.....ㅎㅎㅎ

저는 그 시간에 농장아래
시냇가에서 생즙을 내려고
미나리를 뜯다가.........

천둥번개 소리와 비를 피해서
다리밑으로 피했거든요.......ㅎㅎㅎ

평소에 지은죄가 많은지라
겁도나고 무서워서.........

결국 같은시간에 대규님과 저는
다리 밑이었네요..........ㅎㅎㅎ
2008-05-09 오전 1:53
choidk765 공교롭게두 그런일이 있었네요..
좀 많이 퍼붓지 않구 겨우 한질금 하고말다니..
요즘 농작물이 많이 가믐을 타든데...
  
2008-05-09 오전 8:00
1953sun 아~그랬나요?
여기는 제법많이 왔는데
글구 밤새 부슬 거렸구요.......

지금은 하루 일과중 가장 바쁜~
그래도 궁금하여 살짝 들어와 눈한번 귀한번
즐기고 갑니다..........

오늘은 치매 요양원엘 가는날이거든요.
병아리가 있는 관계로 몇시간만
머믈다 오렵니다.

오늘은 어떤 어르신을 만나게 될지
잘~~돌보아 드리렵니다........^^*
2008-05-09 오전 8:13
choidk765 좋은일 많이 하시구 오세요.  2008-05-10 오전 7:35
1953sun 후아 후아~~
봐요 대규님보다 제가 더~~
빠르지요...

이삔 여비서 숨~넘어 갈까봐
울~~아들에게 댓글도 못 남기고
핵핵 ~~거리며 뛰어 왔네요..

대규님 한바퀴 도시는 동안
제가 먼저 다녀 가네요.....ㅎㅎㅎ
2008-05-09 오후 11:02
choidk765 헐 그렇군요..
한바퀴 도는동안 sun님께선
번갯불에 콩 볶아 드셨네요...
애구 전 고향이 고향인지라
좀 발걸음이 느려유...
그래서 발빠른 우리 여비서를 보냈는데...
벌써 고기 도착해서 안부 내려놓구
돌아오는 중인가봐요..
어이구 기특한것..쯧쯧쯧쯧...
인편에 안부를 주시지 ...
뭘 이렇게 고맙게시리 친히 납시어 주셨네요..
고맙습니다..
2008-05-09 오후 11:08
1953sun 님의 룸이 조용한것을 보니~`
또 산행을 하시는게야...

훠이 훠이 오르시다...흘린땀 닦으시며
시원한 약수로 마른목 추기시며.
산들~불어주는 실바람에 한껏 기대어
잠깐의 휴식을 취하실것 같은 그런
모습이 그려집니다........

함박웃움 가득히........****
2008-05-11 오전 11:44
choidk765 예 맞습니다요.
sun님 말씀대로 하구 온것 같네요..
서너시간 땀 한번 쭉 흘리구나면
한주 쌓였든 피로가 한거번에 싹
달아나는거 있지요..
일요일 산행은 삶의 일부가 된지 오랩니다.
자주 방문해주심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즐거운 남은시간 가지시기 바랍니다.
2008-05-11 오후 4:31
1953sun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
오늘은 불자님들 너무 많아
복잡할것 같아 어젯저녁 미리 사찰에
올라 스님 만나 뵙고.........

오늘 하루~~
빙아리는 대장에게 봐~~달라 부탁하고
하루를 부처님전에 ...............

평소에 지은죄가 많아서 일까
대웅전 부처님들 앞에만서면
왜? 그리도 눈물이 흐르는지.......

님께선 오늘도 산행을 하셨나 봅니다......
2008-05-12 오후 9:45
choidk765 맞습니다 오늘도 산엘 다녀왔어요.
쉬는 날이면 으레이 넵�을 메게 되네요.
그게 제게는 가장 편하거든요.
산을 한바퀴 돌이 휑하니 네려오면
그렇게 홀가분 할 수가 없어요.
오늘은 아무도 않다니는 험한곳을 헤치고
내려왔지요.. 내려오니 군 부대 내 더군요..
그턱에 주민증 확인까지 받았구요...
즐거운 저녁 되세요 sun님.
2008-05-12 오후 10:06
1953sun ㅎㅎㅎㅎㅎ~~
주민증까지....
아무리 산을 좋아하셔도 아무도 안다니는
그런 험한곳을~~
그러다가 다치기라도 하시면
어쩌시려고.....
몇일 사이에 더 젊어 지시더니
나이도 꺼꾸로 생각 하시는것
아닌감~~
이후엘랑~~길이 아닌곳엔
절대루다 가지마세요...

도봉산이니 그만하지 여기 같으면
저~~너머로 가는수가 있네요.
정일이 오빠있는 그~~동네.........ㅎㅎㅎ
2008-05-12 오후 11:22
choidk765 애구 무시버라.....
그르키 가까워유?
어제는 우이암에서 우이동으로 내려오는 길에
길이 어긋나서..
그 유명한 "바위고개" (동요)언덕인 우이령
가까이 북한산 상장봉 밑으로 내려왔네요...
출입금지구역인데...
2008-05-13 오전 7:25
1953sun 이번 휴일에도 산행은? 당근이시겠죠
마음만 믿으시고 위험한 곳일랑은
피하시고 남들만큼만 하시구요...ㅎ

출입금지 구역엔 절대루다
가시면 아니되시지요.

말 안듣는 어린 애기도 아니시구.

이곳 전방 근처에는 출입금지란 글귀보단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마시요 란~~
지뢰밭이란 뜻이지요....

그래서 한글도 모르고 산에가면
정말 클나요......ㅎㅎㅎ

지뢰밭 아니면 저~~동네......ㅎㅎㅎ
2008-05-16 오전 8:55
choidk765 고마워요 1953sun님.
늘 그런건 아니구요. 이번에 츰 가보았네요..
그것두 길을 잘못 들어서요.
고맙습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시구요.
 
2008-05-16 오후 4:04
1953sun 지난 주말에도 산행은 잘 하셨나요?

이번에는 주민증은 필요하지 않으셨지요......ㅎㅎㅎ

한낮의 화창한 날씨 답지않게
한기가 느껴지는 하루였네요.

어두워 지면서는 온도 편차가 더욱
심하군요.
이럴때에는 더욱 감기 조심 하셔야
합니다.........
언제나 즐건 나날 되시구요.......*
2008-05-20 오후 9:43
choidk765 고맙습니다 1953sun님.
실은 지난 토요일이 숙부님 49제 날이었어요.
절에서 49제 행사 마치구 시골 묘소에 다녀오느라구
산엘 못같었지요..
비가와서 서울 있었어도 못갔었겠지만요..
덕분에 시골집에 심어놓은 고구마도 둘러보구
함께간 큰누님은 옥수수를 심구 나는
뒤울안 풀을 뽑구 왔지요..
그러구나니 가슴이 다 후련 한것을요...
옥수수익으면 좀 드려야겠네요.
  
2008-05-20 오후 10:56
1953sun 벌써 49제였네요...
상을 당하셨다는 소식을 접한지
몇일밖에 지나지 않았던것
같은데 이리도 시간이 흘렀네요.

그럼 음성엘 다녀 오신게군요.
아직 시골엔 부모님이 계신가 보네요.
뒤 울안 풀을 모두 뽑으셨군요.
땀께나 흘리셨겠습니다....ㅎ

누님 이야길 자주 하시던데 누님이
한분이 아니신것 같네요.

약속하셨습니다.
이제 씨앗을 심으시고 나지도 않은
옥수수 주신다는 말씀 잊으시면
아니되는거 아시지요...............ㅎㅎㅎ
2008-05-21 오후 3:25
choidk765 노력 해보아야지요.
그 옥수수가 잘 열릴지 않열릴지는
전적으로 옥수수에게 달렸으니...
전 부모님께서 모두 돌아가셨어요.
시골엔 빈집만 남아 있지요.
사람이 살지 않으니 을씨년 스럽긴 하지만
제가 자란곳이라서 쉬 없애질 못하구 있네요.
시골집이긴해도 번듯한 한옥이지요..
내 더 늙으면 잘 수리해서 살려구요.
아참 제 인적사항이요?
위로 누님 두분 아래로 남동생 하나 있지요..
편안한 저녁 되소서.
2008-05-21 오후 3:35
1953sun 그럴줄 알았네요~
누님이 두분이시구나.
항상 누님 이야길 많이 하시길래
그럴꺼라는 생각을 했었네요.

울 아들은 누나가 셋이거든요
말끝마다 누나란 단어가 안들어가면
말을 못할 정도 라니까요.......ㅎ

어머님이 일찍 가셨으면 누님사랑
끔찍히 받으셨겠네요.....

누나를 어머니처럼 많이 기대고
의지 하셨을것 같았구요....

애구~~ 그만 해야지
또 가슴이 아파질려구 하네요..........^^*
2008-05-22 오후 7:24
choidk765 맞아요.
제가 시골서 고등핵교 졸업하구
서울로 유학왔을때 불광동 큰누님댁에서
핵교를 댕겼어요...
지금까지도 큰누님을 어머님처럼
마음으로 의지하고 있구요..
자형님께서도 친동생처럼 대해 주시구요.
그렇다구 마마보이는 전혀 아녀유...
 
2008-05-22 오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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