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 정지용 |
"얼굴 하나야
손바닥으로
포옥 가릴 수 있지만
*
보고 싶은 마음
호수 만하니
두 눈을 꼬옥 감을 수 밖
에...."
어제 저녁부터 비가 주룩 주록 내리드니
오늘 아침을 조금 지나서야 멎었다.
요즘 한 달 이상을 비 구경 못하고 지내다보니
불로그의 대문 글처럼
비가 그리도 기다려 질 수가 없었다..
한 달동안 마음앓이를 해야 했는데도 그런데
하물며 수 많은 세월을 그 무엇인가를
기다리고 그리워하며 살아가야 한다면..
얼마큼 간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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