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설악산엘 다녀왔다. 원래 계획은 미시령 - 황철봉 - 저항령 - 마등령 -금강문 - 비선대 코스로
되어 있었다. 헌데 출발 두시간 전에서야 그곳은 입산이 통제된 곳이라 산행을 할 수 없고 한계령 과
오색에서 대청봉 -희운각 - 공룡능선 이나 천불동 - 비선대 코스로 변경 되었다. 가고자 하는 산행이
취소되어 마냥 아쉽던 차에 공룡능선 코스를 택하기로 하고 4촌 동생과 함께 10일 밤 12시에 출발하는
산악회 버스에 올랐다. 한계 삼거리에 도착하니 새벽 3시 그곳에서 산악회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를 하고 오색에 도착하니 3시 50분이 되었다. 등산로 입구에는 각지에서 모여든 등산객으로
초만원이다. 아니나 다를까 등산 시발점 부터 거북이 걸음이다 아니 아예 정체로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1시간이 지나서야 첫번째 숨고르기 장소인 소나무 밭에 도착했다.
그곳에서도 정체는 출발점과 다름없다. 이렇다가는 산행을 못마칠것 같아서 공룡능선 몇여명이
끝청봉 으로 오르기로 했다.어두운 데다가 길도 험해서 산행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끝청 2/3 지점에
이르니 붉은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오랫만에 보는 설악에서의 일출은 감동적이다.
끝청에 오르니 한계령에서 오르는 등산객과 만났다. 상쾌한 이른아침부터 산행을 시작해서 아침 8시에
중청 휴계소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쉴 겨를도 없이 다시 희운각 방향으로 접어 들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정체는 계속되고 희운각에 이르니 9시 40분이다. 간단하게 가지고 온 먹거리로 배를 채운뒤
공룡능선으로 가기위해 무너미재에 이르렀다. 헌데 왼일인가 공룡능선 오르는것을 막고 있다. 반대쪽에서 오르는 등산객들과 엉켜서 정체가 극심해 평소 산행보다 2.5배가량 시간이 더 소요된다고 한다. 만류를
뿌리치고 출발하려 했으나 결국 그 코스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할수없이 천불동 계곡을 택해서
하산했다. 비선대에 이르러 마등령쪽에서 내려오는 등산객에게 물었드니.. 희운각에서 아침 6시에
출발해서 오후 3시에 그곳에 도착하는거란다... 꼭 두배의 시간이 더 걸린 셈이다..신흥사 밑 C-1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후 3시 40분이다 그곳에서 식사후 바로 서울로 향했다. 서울에 도착하니 오후 8시 30분이되었다. 힘은 들었지만 좋은 산행을 했다.
오색 약수터- 끝청 - 중청(대청) - 소청 - 희운각 - 양폭 - 비선대 - 신흥사 - 주차장.
오색 - 끝청 2/3 지점에서 일출을 배경으로 사촌아우와
날이 밝아온 후 끝청 2/3 지점에서 아우와 - 뒤에 한계령에서 오르는 서북능선이 보이고
함께 산행을 한 사촌 아우- 멀리 오른쪽 가리봉과 왼쪽에 귀떼기청
찍사의 그림자 때문에 검정색 상의가 햇살을 받아서두가지 색이 되었네..
끝청에서 - 뒤에 구떼기청이 보인다
가운데 용아장성을 배경삼아서 한컷
선명하게 보이는 귀떼기청과 오른쪽에 수렴동 계곡
멀리 소양강 쪽 운해의 바다가 멋지네
중청 대피소 위에서 공룡능선 과 천불동 계곡을 배경으로
중청에서 소청에 이르는 능선에서
설악 본능선에서 바라본 공룡능선과 멀리 울산바위
가운데 천화대 능선의 범봉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멀리 미시령에서 오르는 황철봉 능선과 저항령 마등령이 보인다.
소청봉 근처에서- 멀리 한계령에서 오르는 서북능선이 보인다
멀리 귀떼기청과 오른쪽에 수렴동게곡
용아장성과 가야동 계곡
공룡능선을 따라 범봉과 1275봉 그리고 나한봉이 보인다
설악산도 식후경 - 희운각에서 이곳에서 집에 가져갈 물도 두통받고
무너미재 고개넘어 천불동을 바리보며
천불동 계곡
양폭산장
케이불카와 권금성
하산기념? - 고진감래라 했든가?
권금성 쪽의 바위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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